잘 키운 AI, 열 디자이너 안부럽다
2019-08-13황연희 기자 yuni@fi.co.kr
똑똑한 AI로 리스크 최소화
‘DeepVogue’ AI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컬렉션


지난해 겨울 한섬은 디자이노블과 협업해 AI가 디자인한 영캐주얼 ‘SJYP’ 제품을 출시했다. ‘SJYP’ 디노 후드티는 ‘SJYP’에서 개발한 캐리터 디노와 블록 콘셉을 결합한 그래픽 아트가 특징. ‘SJYP’에서 브랜드 로고와 캐릭터 이미지를 디자이노블의 AI 기술인 스타일 AI에 제공하고 AI가 학습을 통해 디자인한 결과물을 디자이너의 확인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시장에서 큰 히트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어반유니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시스템에 기반해 시즌별 베스트 상품을 선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어바니썸’의 단일 아이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각 시즌별로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아이템을 선정해 단일 아이템만으로 매장의 70%를 구성하고 그 외 30%는 이와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한다.

이러한 단일 아이템 기획, 상품 픽업에 이어 AI를 활용한 디자인 개발까지 가능해져 향후 AI의 활용 범위가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패션 트렌드와 사용자의 관심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패션 디자인을 하는 Project Muze를 테스트하고 있고 아마존 역시 Lab126 R&D팀을 통해 판매된 패션 스타일에 대한 분석을 통한 에센셜 라인을 제조하는 것을 실험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중국에서는 DeepBlue Technology가 제작한 ‘DeepVogue’ AI 디자이너가 중국 인터내셔널 패션 디자인 이노베이션 경쟁에서 2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패션 이미지를 자동 태깅하는 옴니어스 태거(OMNIOUS Tagger)

국내에서도 패션 업계에서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되고 있는데 솔루션 서비스 기업 옴니어스는 패션 AI 이미지 인식 솔류션을 제공하고 있다. 패션 이미지를 인식하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옴니어스 태거’를 B2B 솔루션 형태로 개발했으며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초반 이를 도입한 기업들이 좋은 효과를 얻으면서 여러 업체들이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가을 시즌에는 패션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Tagger SaaS’ 서비스를 출시한다.  

정재영 옴니어스 대표는 “패션 이미지 인식 솔루션인 OMNIOUS TAGGER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국내외 20여개 패션 리테일, 이커머스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패션 검색부터 분석, 추천, 예측까지 가능해 상품 검색의 최적화 및 개인화된 쇼핑 큐레이션, 트렌드 분석의 고도화를 실현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