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20, 신발 사러 ‘아트모스’ 간다
2019-08-01김숙이 일본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3D 아바타 및 AR 더한 차세대 유통망


아트모스에 대한 일본 1020대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아트모스는 atmosphere(대기, 공기)의 줄임말로 일상 속에 존재하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니커즈 셀렉숍을 표방한다. 지난 2000년 하라주쿠에서 첫 선을 보인 아트모스는 최근 스마트폰 전용앱 출시와 함께, 웹사이트 리뉴얼을 전면 실시했다.


AR 기술을 이용한 아트모스APP


아트모스를 전개하는 텍스트트레이닝컴퍼니는 '나이키'를 비롯한 인기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희소성 높은 스니커즈를 기획하고 판매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스니커즈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쇼핑 체험을 제공할 목적으로 출시된 아트모스앱은 앱한정 상품이나 뉴스를 제공하며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기업성장과 함께 전자상거래 채널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전체 매출 중 40%, 액수로는 40억엔(한화 약 436억원)에 해당된다. 공식 온라인몰에서의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 아트모스앱, 고객과 매장 직원 모두 만족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단독 프리미엄 상품을 출시할 때마다 매장 앞에 늘어선 수천명의 행렬은 아트모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는 고객에게도 매장 직원에게도 다양한 불만과 불편을 초래해 왔지만, 아트모스앱의 등장으로 고객들의 대기 행렬로 인한 매장 스탭들의 대응 실수 등이 대폭 줄었다.

온라인 사전 예비 추첨제가 대표적이다. GPS 연동으로 추첨 대상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입장권도 앱으로 발행해 매장 스탭들이 보다 원활하게 고객을 맞이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만 실시하던 회원 시스템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단계적으로 적용했다.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양방향 이용을 촉진시켰다. 또한 채널별 고객 성향을 분석해 상품기획력을 더욱 높였다.


◇ AR 가상체험 서비스, 새로운 쇼핑 경험 제공


지난 3월에는 AR(증강 현실)기술을 이용한 아트모스 AR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역대 '나이키' 에어맥스를 특집으로 한 스니커북 'VISIBLE by atmos AIR MAX MAGAZINE' 출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진에 있는 AR마크를 앱으로 스캔하면 상품 설명이 동영상으로 재생되는 등 가상체험 콘텐츠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아트모스 AR기능을 이용하여 스니커즈에 맞는 맞춤 코디까지 제안하며, 패션매거진과 협업해 지면에 게재되는 스냅촬영 오디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QR코드 배부를 통해 모바일 패션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3D아바타 앱 제페토와 '나이키' 등과의 협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코지마 토모후미 아트모스 디렉터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꾸준히 고객의 흥미를 끄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디지털 기술이나 청소년 문화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10~20대와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트모스핑크 하라주쿠 매장


◇ 여성전용 셀렉숍 '아트모스핑크'도 인기


아트모스에서는 매년 두 차례 아트모스콘이라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의 참가자는 4500여명, 그 중 30% 가량이 여성이다. 뿐만 아니라 하라주쿠패션에 관심을 갖고 있는 10~20대 여성고객 500명을 선별한 아트모스핑크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아트모스콘은 판매 촉진이 주목적이지만, 아트모스핑크파티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혼메이 텍스트트레이닝컴퍼니 사장은 "아트모스핑크파티는 고객체험을 우선시하는 소통형 이벤트로, 패션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애프터 파티를 함께 즐기자는 취지로 계획됐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에서도 여성들 사이에서 애슬레저룩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체험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편 아트모스는 온라인 매출 두 자릿수 증가를 목표로, 상품리뷰나 코디를 제안하는 유튜브 채널, 아트모스 TV를 론칭하고 콘텐츠 제작을 주1회에서 3회를 늘리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아트모스 X 아식스 젤인스트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