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쟉’ 상장 첫 날부터 축포…골프 IPO 징크스 깼다
2019-06-11김우현 기자 whk@fi.co.kr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 견인... 향후 전망도 낙관적


프랑스 오리진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까스텔바쟉'이 어제(10일) 코스닥 상장 첫 날부터 개미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대박을 터뜨렸다.


까스텔바쟉은 이 날 공모가(1만2000원)보다 높은 1만7000원의 시초가로 출발한 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다 1만9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만1250원까지 치솟을 만큼 단박에 관심주로 떠올랐으며,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오 회장과 백배순 대표 등 까스텔바쟉 임직원들이 어제(1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후 상장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이번 까스텔바쟉의 성공으로 그동안 연이은 골프 관련 기업들의 IPO 실패 징크스가 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라며 "앞으로 까스텔바쟉 주가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까스텔바쟉'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쟝 샤를 드 까스텔바쟉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론칭한 브랜드로, 패션그룹형지가 2014년 국내 상표권을 인수한 후 2015년 골프웨어로 런칭했으며 2016년에는 프랑스 본사를 인수해 글로벌 상표권을 취득했다.


풍부한 컬러와 독특한 핸드터치 아트워크, 유럽 감성의 디자인으로 젊은 골퍼들에게 사랑 받으며 론칭 10개월만에 100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올 6월 현재 2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백배순 까스텔바쟉 대표는 "오늘의 까스텔바쟉이 있기 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해준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2015년 국내 론칭 이후 무채색 일변도의 골프웨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를 통해 '패션 골프'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론칭 3년만에 매출 923억원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며 "이제 골프웨어 시장을 넘어 리빙, 백, 해외 라이선스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발돋움하는데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론칭 이후 매년 연평균 65.7%씩 성장해온 '까스텔바쟉'은 지난해 매출 923억원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올 1분기에만 전년대비 8.5% 증가한 182억원의 매출에 40.2% 증가한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까스텔바쟉'은 골프웨어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성 높은 스포츠캐주얼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신규 온라인 사업에 진출, 유니버설 인기 캐릭터를 재해석한 펫 의류·용품, 키즈 등의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재능 공유 플랫폼을 통한 #C(해시태그 까스텔바쟉) 프로젝트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미래지향 신사업을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최호성 프로, 백배순 대표, 최병오 회장, 배선우 프로 등이 포즈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