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남성복 기업, 실적 개선 뚜렷
2019-05-01박상희 기자 psh@fi.co.kr
치피랑, 타이핑냐오, 하이란 홈 매출 큰폭 증가


중국 남성복 기업의 지난해 실적에 훈풍이 불었다.


패션업계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아쉬운 성과가 이어지던 예년과 달리 성과가 개선된 실적보고서가 두드러졌다. 특히 남성복의 경우 전통의 강호들 중에 유통채널의 변화로 인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는 업체가 많지 않았던 과거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한 업체도 있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 치피랑, 매출 두 자릿수 성장


남성복 전문기업 치피랑(SEPTWOLVES)그룹은 2018년 매출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치피랑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매출은 35억2138만위안으로 전년도의 30억8489만위안에 비해 14.2% 증가했다. 순익 역시 3억4758만위안으로 전년도에 비해 9.8% 증가했다. 치피랑그룹은 현재 주력 브랜드 '치피랑'과 '16N' '울프토템' 외에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칼 라거펠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치피랑 그룹은 패션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리테일 모델을 꾸준히 혁신하는 등 패션과 소비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해왔다. 이러한 다년간의 노력과 혁신이 최근 효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결합에 힘쓰며 채널 효율을 높였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 시스템 업그레이드, 표준화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마케팅, 상품, 비주얼, 서비스 등에서 소셜형 리테일 채널을 적극 확장하며 이커머스 업무를 추진했다.


치피랑그룹 관계자는 "2018년 전체 실적이 안정적으로 증가한 데는 비즈니스의 본질로 돌아가 고객의 니즈에 집중하고 스마트 리테일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은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에 포커스를 맞추는 전략으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핑냐오 '피스버드' 매장 모습

◇ 타이핑냐오, 창립 후 최고 실적


타이핑냐오(PEACEBIRD)는 창립 20년만에 최고의 실적을 발표했다.


타이핑냐오의 2018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매출은 전년대비 7.8% 상승한 77억12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창립 후 최고 기록이다. 이렇듯 최고의 성과가 나타난 것은 이커머스 매출 증가, 옴니채널 업그레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기획관리 등의 전략이 효과를 보인 덕이다.


타이핑냐오에 따르면 이커머스 매출이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티몰'의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매출만 8억1800만위안에 달했다. 지난 2008년 '솽스이' 매출이 52만위안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0년동안 지속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오프라인에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오프라인 매장도 지난해에만 343개 증가해 전체 매장 수가 4594개로 늘었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해 패션 트렌드를 예측하고, 상품을 기획하며, 주문에 따른 생산관리를 통해 소비자를 중심으로 하는 상품 전략과 빠르게 반응하는 공급체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재고관리 강화로 이어졌다. 타이핑냐오 관계자는 "이커머스 전문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이커머스 혁신을 추진하고 상품도 이커머스에 맞춰 최적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에 발빠르게 반응하며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하이란홈, 200억 RMB 혈실로


하이란홈은 지난해 매출 190억80000만 위안 약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4.9% 증가한 것이다. 유로모니터의 <2018년 중국 남성 의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란홈은 시장점유율 4.6%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하이란홈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하이란홈의 규모와 순이익은 4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 1년간 274개 늘었던 신규매장 수는 2016년 한해에만 1253개가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신규오픈 매장 1181개, 철수 매장 300개로 881개가 늘어 현재 하이란홈그룹 산하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 수는 6673개이다.


다만 눈에 띄는 실적과 달리 노후된 브랜드 이미지가 여전히 약점으로 남아 있다. 이에 하이란홈은 지난해에만 6억2700만위안의 홍보비를 투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치피랑, 지우무왕 등 동일업계에 비해 5~10배 가량 많은 금액이다.


하이란홈 관계자는 "혁신에 힘을 기울여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끄는 동시에 중장년층이 즐기는 브랜드라는 고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날 것"이라며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란홈' 매장 모습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