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플레이스’, 콘텐츠와 회전율로 승부한다
2019-04-16정인기 기자 ingi@fi.co.kr
월 5억 매출 A급 브랜드 50~70개 배출


원더플레이스(대표 김영한)가 국내 대표적인 패션 리테일러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3개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59개점서 1900억을 바라보고 있다. 일부 비효율 점포를 철수했지만, 단위 점포당 효율은 증가한 셈이다.


'원더플레이스' 홍대 FSS 매장 전경



'원더플레이스'의 성장 배경에는 차별화된 콘텐츠에서 비롯되고 있다. 최근 2~3년간 디자이너 및 스트리트 브랜드 수주 사입을 꾸준히 확대했으며, 그 결과 월 5억원 이상 판매하는 A급 브랜드가 50~70개에 이르고 있다. '마하그리드' '키르시' '오아이오아이' '널디' '해브굿타임' '챔피언' 등이 간판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판매도 리드하고 있다.


사업본부장인 김준배 상무는 "매장 내 매니저와 슈퍼바이저들의 의견을 수시로 취합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위주로 수주사입을 확대하고 있다. 매주 '베스트 20' 아이템을 분석하고 있으며, 주간 재고회전율 분석으로 매장별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원더플레이스' 매장




'원더플레이스'는 최근 주간 30~35억원 판매중이며, 매장별 월 1회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매장별 20개 마네킨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매니저들의 자율 주도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 점장 공채 3기 모집에 690명이 응모해 3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김 상무는 "리테일 사업은 매니저의 역량이 절대적이다. 이들에게 VMD 외에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품 바잉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예를 들어 최근 이슈인 '널디' 같은 브랜드도 점포 특성을 고려해 10개점만 한정해 운영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지켜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더플레이스'의 브랜드 중심 영업 정책은 스타 브랜드 배출로 이어졌고, 상위 30개가 70%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단위 점포별로는 홍대점이 월 12억(1000㎡, 지난해 130억)으로 1위이고, 강릉점은 1억5000만원어치 재고로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효율이 높다. 홍대점은 전년 동기대비 20% 신장하고 있다.


김 상무는 "편집숍은 말 그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재미있게 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통상 6개월 이전에 수주해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 또한 높다. 또 A급 브랜드는 리테일가 대비 45~51%의 적지않은 사입가가 형성돼 있어 재고회전에 대한 실전 내공이 필요하다. '원더플레이스'는 앞으로도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들과 제휴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더플레이스' 매장 내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