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춘계 CYB, 화려한 막 올랐다
2019-03-13서재필 기자 sjp@fi.co.kr
K-패션 홀세일 비즈니스 확대의 장 열려


한국 패션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는 'CHIC-YOUNG BLOOD(이하 CYB)'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오늘(12일)부터 14일까지 상해에서 진행되는 CYB는 <중국복장협회>가 개최하는 중국 패션 전시회(CHIC) 중 <중국복장협회>와 <패션인사이트>의 공동 주관하고 있는 섹션으로, 이번이 여덟번째 행사이다.


CYB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마켓을 겨냥한 홀세일 비즈니스 활성화가 목적이다. 최근 국내외 패션시장이 본격적인 리테일 시대로 전환되고, 이에 필요한 명확한 아이덴티티와 빠른 트렌드, 안정적인 공급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수주 홀세일 비즈니스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 근본 취지다.



CHIC-Young Blood 전경




◇ ‘기업 vs 디자이너’ 협업으로 실질 성과 기대


특히 <패션인사이트>는 이번 CYB에서 기업과 디자이너의 결합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디자인 기획력이 우수한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마케팅 파워와 글로벌 SCM을 갖춘 기업이 제휴함으로써 바이어가 만족할 수 있는 시장경쟁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성창인터패션(대표 박준호)은 ‘Bag cloud’란 쇼룸에 ‘하이칙스(Highcheeks)’ ‘Worn’ ‘Picoment’ 등 3개 디자이너와 자사 브랜드를 함께 구성해서 참가했다.


박준호 대표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롭고 이미 현지 기업들의 수준이 상당하기 때문에 디자인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 비즈니스는 공급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칭따오에 위치한 성창의 현지 소싱력을 결합한 홀세일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했다. 향후 ‘앤클라인’ 등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추가해 사업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탑나인(대표 장현자)는 '제이나인서울'이라는 이름으로 홍콩 IT와 알짜배기 홀세일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 '샐러드볼'을 비롯 '제임스진' '선데이모닝' ‘앨리스마샤’ ‘워크웨어’ ‘어헤이트’ '하비홀릭' 등 7개 브랜드와 함께 편집숍 형태를 구성해 행사 첫날부터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유도했다. 이 회사는 상하이, 광저우, 베이징 등 현지 유력 세일즈랩과 연계함으로써 전시장에 파트너 기업 직원들이 상주하며 상담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방식을 택했다.


장현자 탑나인 대표는 “이번이 두번째인데, 디자이너 브랜드 참여를 확대해 바이어들의 선택폭을 넓히고, 중국 현지 소싱력을 탄탄히 갖췄다. 특히 현지 디스트리뷰터와 연계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이 네번째 참가인 ‘라브로디’도 한-중 합작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한국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라브로디’와 ‘허스토리’로 참가했는데, 위쳇 계정을 통한 현장 수주와 계약금 결제 방식으로 매회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첫 날부터 상담객으로 부스가 넘쳤다.


지엔코(대표 김석주)에서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벳블랑'의 CYB 참가도 이목을 끈다. 이미 국내에서 중국 대리상들의 호평을 받은 '코벳블랑'은 본격적인 중국 유통 전개를 앞두고 현지 소비자 및 바이어들에게 신상품을 미리 선보여 경쟁력을 다지겠다는 의도다.


◇ 디자이너 브랜드에도 관심 집중


립언더포인트코리아(대표 오영택)에서 전개하는 '립언더포인트'는 CYB 첫 참가다. 지난해 하이서울쇼룸의 오프쇼를 통해 중국 바이어들과 구체적인 수주 계약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 CYB에서도 그 성과를 이어가고자 한다.


'RMD' '씨루틴' '슬로우애시드' '와이리로버' '셀렉트모카' '프롬더예스터데이' '프로포즈' '모드' '셀바' '슈퍼문' 등도 CYB를 통해 중국 홀세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바이어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 브랜드와 글로벌 리테일러의 매칭 지원 사업 모델 '트렌쇼(대표 이종환)'도 이번 CYB에 새롭게 참가했다. 모바일 동영상 기반의 글로벌 패션 B2B 플랫폼으로 입점 및 판매수수료가 제로다. 'Easy to sell, Easy to buy' 모토를 바탕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국내 브랜드들을 전세계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고 실시한 상담이 가능하게끔 했다.


특히 CYB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과 사전에 제휴해 스타일을 온라인 플랫폼에 업로드하고, 바이어 상담에 활용하게 하는 등 참가 기업간 활발한 협력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