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남성복 지난해 124조원 팔았다
2019-03-25박상희 기자 psh@fi.co.kr
전년대비 11.9% 증가…주요 브랜드 실적 상승 두드러져


중국 남성복시장 매출이 2018년 7500억위안(약12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17년의 6702억5100만 위안에 비해 11.9% 커진 규모다.


중국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남성복시장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연평균 10%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증가폭은 2014년 14.7%에서 2017년 11.5%로 매년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1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규모뿐 아니라 상승률 반등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남성복시장에서는 로컬 브랜드가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남성복시장이 커졌고, 그에 따라 생산, 관리,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성장을 이어나가는 브랜드가 등장하는 등 남성복 브랜드는 전반적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 비인러펀 매출 35% 증가


또한 남성복시장에서 상장사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며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등 브랜드 집중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미 공시가 완료된2018년 1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동안의 실적을 합산한 결과, 해당기간 주요 남성복기업 상장사들의 총매출은 직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장기업 중에는 비인러펀이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인러펀은 2018년 1분기 30.3%, 2분기 44.9%, 3분기 45.7%로 매분기 매출 증가는 물론 증가율 또한 매번 직전분기의 증가폭을 넘어서며 2018년 전반에 걸쳐 35% 향상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바오시냐오 13%, 치피랑 12%, 지우무왕 10% 등으로 매출 증가가 예측되며 각 상장사의 실적 상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매출상승과 함께 순익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남성복기업의 2018년 순익은 2017년대비 바오시냐오 479%, 비인러펀 45%, 치피랑 12%, 지우무왕 11% 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순익증가율을 보인 바오시냐오는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외에 대표적인 남성복기업 하이란홈 역시 안정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하이란홈은 상반기에만 매장 475개를 신규 오픈하고, 170개를 철수해 매장 수가 305개 증가해 총 609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 중에는 비인러펀이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 브랜드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


중국 남성복시장의 점유율에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상위 10개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2008년 11.4%에서 2017년 16.3%로, 상위 5개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7.3%에서 11.7%로 높아졌다. 주요 남성복기업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브랜드 집중도는 시간이 지나고 시장이 성숙할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남성복은 여성복에 비해 유행이 덜하고, 다양성에 대한 니즈가 그리 높지 않은 품목이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일본남성복의 2017년 상위 5개 기업 시장점유율은 30%에 달했다. 다른 선진 시장 역시 20%를 넘어서거나 그에 근접하는 등 중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 비춰보면 앞으로 중국 남성복시장의 리딩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해당 브랜드의 매출 상승과 순익상승과도 관계된다. 중국 로컬 남성복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실적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중국 남성복 전문 기업 ‘지우무왕’ 매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