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만드는 화장품 「미샤」

2006-03-21 김용태 기자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에이블씨엔씨 이광열 부장

에이블씨엔씨(대표 서영필)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화장품 유통업계에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미샤」는 명동1호점을 시작으로 명동2, 3호점, 강남, 코엑스, 잠실 롯데월드 등 주요 상권의 핵심지역에 매장을 속속 오픈하고 있다.

에이블은 온라인 화장품전문쇼핑몰 ‘뷰티넷(www.beauty net.co.kr)’으로 사업을 시작해 2년이 채 안 된 현재까지 노면점에만 58개의 대리점을 열었다.

또 세이브존 2곳, 홈플러스 2곳에 이어 현대백화점에도 지난해 11월부터 입점해 영업중이다. 2월 중에는 현대 미아·신촌점과 노면점 15개점의 추가 오픈이 확정되어 있다.

에이블의 이광열 부장은, “올해는 고객접점을 늘리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에서 유통망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상반기에만 매월 10~15개씩 오픈이 계획되어 있고, 연말까지 노면점만 130개 오픈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상품이 3천300원~8천900원으로 구성된 「미샤」는 매장당 효율도 높은 편이다. 명동1, 2호점의 경우 월평균 1억5천~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광복점은 하루 평균 1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미샤」의 이 같은 성장에는 고객들의 ‘가격만족’과 ‘품질만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미샤」는 제품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유통단계를 줄였고, 과대 광고나 포장용기 등의 비용 상승요소를 제거했다.

「미샤」는 상품구성에서 가격결정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최근 시판하게 된 ‘아이섀도’의 가격결정 과정에도 고객들이 직접 참여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안한 가격은 ‘3천원~3천500원’. 에이블측은 고객과 내부직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가격을 2천500원으로 정했다. 제품 출시 후 판매결과는 대박이었다.

이 부장은, “고객이 상품을 결정하고 가격을 결정하는 데 직접 참여하다 보니 구매율뿐 아니라 브랜드 충성도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미샤」는 ‘생산업체’에서 ‘연구중심기업’으로 기업의 정체성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생산은 OEM방식으로 전환하고 본사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상품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에이블씨엔씨는 「미샤」를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온라인에서 50억원, 오프라인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8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에이블은 가수 보아와 광고 계약을 체결, 2월부터 TV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고는 시장선점과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위한 전략이지, 이로 인한 가격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에이블측은 밝히고 있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