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스덩’, 브랜딩으로 성과 개선
2019-01-01박상희 기자 psh@fi.co.kr
주력 패딩사업 매출 회복세 뚜렷

'보스덩'이 혁신전략의 성공으로 성과에 대한 기대치가 높이고 있다.

'보스덩'이 밝힌 실적공시에 따르면 2018년 9월 30일까지의 매출이 34억4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했다. 순익 또한 2억5100만위안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3.9% 늘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보스덩 매장

이러한 성과는 '2차 창업'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선 이후 거둔 것으로 일련의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보스덩'은 지난 2018년 7월 상품 디자인 개발, 매장 이미지, 브랜드 홍보 등을 통해 새로운 브랜딩을 시작했다. 또한 글로벌 유명 디자이너와의 제휴를 통한 콜래보레이션 콜렉션을 출시하는 등 기존의 기능성을 앞세운 패딩 상품이 아닌 고급스러운 패션 패딩으로 브랜딩할 계획이다.

특히 '보스덩'의 주요 아이템인 패딩 분야에서의 성과가 향상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공시에 따르면 2018년 8월 말 기준 패딩 분야 매출은 17억7000만 위안으로 직전년동기의 14억8000만위안에 비해 20% 증가했다.

이중 '보스덩' 브랜드 매출은 15억6000만 위안으로 직전년동기대비 24.1% 늘었다. OEM사업부는 11억1000만위안으로 브랜드보다는 낮았지만, 직전년동기대비 63% 증가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남성복 브랜드 '보스덩' 화보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긍정요인이다. 상품구조조정과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통한 가격 향상으로 '보스덩'의 영업이익률은 42.3%에 달했다. 또한 과거 9000개의 매장을 철수한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3년 동안 현재의 3000여개의 매장 중 70~80%를 혁신해 효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재고 회전일 또한 기존의 165일에서 152일로 줄어 재고상황까지 개선됐다.

청웨이숑 상하이랑시 브랜드 매지니먼트 CEO는 "'보스덩'이 주력사업인 패션 패딩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며 "경쟁력 우위에 있는 패딩을 제외한 사계절 패션 상품은 에너지와 자본을 분산시킬 뿐 성과를 가져다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놀라운 사실은 9월말을 기준으로 한 이번 공시에는 '보스덩'의 주력 사업인 패딩의 성수기 성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마리 동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스덩'은 상반기 매출 비중이 총매출의 33%에 그칠 정도로 하반기 매출의 비중이 크다"며 "'보스덩'의 진정한 혁신 성과는 하반기 매출에서 더욱 본격적으로 의미 있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스덩'은 지난 2013년 93억2000만 위안으로 매출의 정점을 찍었다. 당시 순익 또한 14억위안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후 경제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스덩'의 매출은 2016년 57억9000만 위안까지 폭락했다. 진행중인 '보스덩'의 브랜드 전략이 새로운 반등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