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챔피온' 중국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 새 강자
2019-01-11박상희 기자 psh@fi.co.kr
젊은 층 니즈 만족 제2 전성기 맞아

스트리트 캐주얼이 중국 패션 시장에서도 인기다.

중국 내 젊은 소비층들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고 차별화된 아이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최근 몇년간 스트리트 캐주얼은 지속적으로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글로벌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 규모는 2011년 600억달러에서 2017년 2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앞으로 조 단위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 가을 진행된 2019 봄/여름 뉴욕패션위크에서는 '라오간마'와 글로벌 트렌드 편집숍 '오프닝세레머니'가 콜래보레이션으로 선보인 로고 후드티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챔피온' 플래그십스토어

◇ 이커머스-오프라인-플래그십스토어로 발전


글로벌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의 중국 진출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1세대 스트리트 캐주얼이라고 볼 수 있는 '챔피온'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챔피온'은 2015년 '티몰'에 입점하며 중국 시장 가능성을 타진했고, 2년여가 지난 후 항저우에 중국 내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현재는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시안, 청두 등의 도시에서 1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챔피온'은 2018년 9월 베이징의 대표적인 패션 중심지 산리툰아이구리에 중국 내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이 플래그십스토어는 '챔피온'의 빨간색, 흰색, 파란색의 로고 컬러에 맞춰 파란색과 흰색으로 디자인한 매장이다. 1층에서는 기본 스타일을, 2층은 차별화된 아이템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 콜래보레이션으로 눈길 잡아


현재 '챔피온'은 빨갈색, 흰색, 파란색으로 된 C로고를 길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 거의 일상복이 됐다. 여름에는 기본 티셔츠, 겨울에는 후드 티셔츠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차별화된 로고와 이를 좋아하는 스타들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위원러, 양미, 디리러바, 구리나자 등 중국 인기 연예인들이 화보에서 '챔피온'을 입고 등장하면서 인기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들 스타를 통해 '챔피온'은 단순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아니라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부상했다.

'오프화이트' 'END' '베이프' '팀버랜드' '슈프림'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 컬렉션은 '챔피온'이 성공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챔피온'의 대중적인 기본 스타일과 차별화된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중국의 인기 연예인들이 즐겨입는 옷들 역시 이들 콜래보레이션 컬렉션이다.


'챔피온 X 슈프림' 콜라보레이션

◇ 장기적인 성장 이어갈까


중국에서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이 부상하면서 더 많은 글로벌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자본도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의 무한한 비즈니스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중국 로컬 기반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에서의 성공은 인기 아이템을 만드는 능력이 관건"이라며 "우연한 인기 아이템은 브랜드의 장기적인 성장을 담보하지 못하므로 인기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지 3년여만에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떠오른 '챔피온'이 독특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유지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