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느와' 대표
2018-12-01이은수 기자 les@fi.co.kr
디자인, 추진력, 공급 경쟁력 삼박자 갖춘 ‘느와’, 글로벌로


컨템포러리 영캐주얼 여성복 브랜드 '느와'가 화제다.


한 시즌 빠른 컬렉션 기획과 해외 소비자 니즈에 맞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상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까지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느와' 조준혁 대표, 그의 뚝심있는 추진력, 8년 동안 부딪힌 경험이야말로 성공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중국을 넘어 미주, 유럽까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싶다는 조준혁 대표를 만나봤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서현진이 입고 나와 주목받은 브랜드 '느와'. 드라마 효과를 톡톡히 본 '느와'는 따로 홍보대행사를 쓰지 않는데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느와'는 2010년 동대문 두타에서 처음 시작했다. 젊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20~30대 여성들에게 주목 받았다.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트렌디하고 보이시한 무드의 디자인이 '느와'만의 강점이다. 현재 '느와'는 편집숍 '에이랜드' '어라운드코너' '커먼그라운드' 등 편집매장 위주로 제품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는 "론칭 초반에는 '에이랜드'와 2010년에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전개해 나가고 있다. 편집매장은 위탁을 해야 하는데 이런 방식의 유통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홀세일 비즈니스로 눈길을 돌렸다."


조 대표는 헤라 서울패션위크 참가를 시작으로 중국, 홍콩, 동남아 등 해외 쇼룸 및 전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홀세일 비즈니스에 나섰다. 또한 '에이랜드' 미국, 태국 등지에도 입점하게 되면서 현지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수주가 이뤄졌다.


그는 "수주 홀세일 활로를 알아보던 중 세일즈랩 '에비나'를 알게 됐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금까지 거래하고 있습니다. '에비나' 고영지 실장과는 론칭 초반 두타 매장에 있을 때부터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웃음)


이후 '에비나'를 통해 중국 홀세일 수주가 확대, 연간 4회 수주를 진행해 2억원의 수주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조 대표는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젠 어느 정도 홀세일 비즈니스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느와'만의 디자인 경쟁력은 물론, 해외 현지 리테일러들의 수익까지 보장할 수 있는 공급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도 반응이 점차 좋아진 것 같다."
"현재 '느와'는 '에비나'를 통한 홀세일 수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지 페어나, 쇼룸 수주회를 통해 진행된 비즈니스는 단발성 바잉이 대부분이다. 아직까지 국내는 '에비나' 이외에 홀세일 비즈니스를 연결해줄 제대로 된 세일즈 랩이 없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다행이랄까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지의 해외 바이어들의 다이렉트 문의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활로를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게 됐다."


"론칭 8년차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타이밍이라고 판단, 중국을 넘어 미주, 유럽 시장까지 세일즈에 나설 시기가 온 것 같다."
조 대표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상표권 등록을 마쳤고 현지 리테일러들의 수익까지 보장할 수 있는 공급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바이어에게 제대로된 '느와'를 보여주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도 준비 중이다.


"홀세일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상 상표권 등록은 기본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상표권 등록으로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제 주위에도 몇몇 디자이너들이 상표 등록을 하지 못하거나 분쟁으로 골머리를 앓는 일이 있었다." 


"1~2년 내 '느와'보다는 좀 더 하이 퀄리티 컬렉션 기반의 세컨 브랜드 론칭도 생각하고 있다. 아직 구체화 된 것은 없지만 학창 시절부터 좋아했던 남성복으로 전개해 보는 건 어떨까 문득 생각해봤다."(웃음)


옷을 너무 좋아해서 패션을 전공한 조준혁 대표. 졸업 직후 패션 회사에 취업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던 그가 이젠 어느덧 베테랑 홀세일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그의 행보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