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W컨셉’ ‘29CM’, 내년에도 공격 경영
2018-12-03이은수 기자 les@fi.co.kr
브랜드와 동반 성장 모색·단독 컬렉션 확대


‘무신사’ ‘W컨셉’ ‘29CM’가 내년에는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최근 패션 기업들도 앞다퉈 온라인 편집숍 시장에 진입,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며 2라운드에 접어든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 LF, 코오롱 등 패션 대형사까지 편집숍 형태의 플랫폼을 선보이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유치와 스트리트 편집숍으로 새단장하고 있다”며 “이 시장에서 급성장한 3대 메이저 플랫폼들이 차별화된 MD 전략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10~20대 초반을 위한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무신사’, 여성 MD가 강한 ‘W컨셉’, 감성 편집숍 ‘29CM’ 가 내년에는 색다른 전략을 통해 다가갈 예정이다.

그랩(대표 조만호)의 온라인 셀렉트숍‘무신사’는 올해 기존 목표치 보다 높은 거래액 4400억을 달성,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패션 커뮤니티 ‘무지하게 신발사진이 많은 곳’에서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으며 현재 3500여개 넘는 브랜드가 입점, 330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 온라인 패션시장에서 유명세를 탄 ‘오아이오아이’ ‘커버낫’ ‘비바스튜디오’ 등은 모두 ‘무신사’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무신사’ 브랜드와 동반 성장에 집중

스트리트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무신사’는 현재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와 동반 성장에 집중하고 투자에 적극 나선다.

패션에 특화된 스타트업 창작자를 위한 공간 ‘무신사스튜디오’ 공간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난 공중파 TV 광고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도 온라인 패션유통기업 최초로 옥외 전광판 광고까지 진행해 입점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노출할 예정이다.

또한 ‘무신사’ 넥스트제너레이션 콘테스트를 진행, 국내의 역량 있는 패션 디자이너들의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들과의 직접적인 매칭을 통해 글로벌 판로 개척 기회 제공뿐만 아니라 차세대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및 지원에 나선다.

내년 안으로 자체 물류 창고를 구축한다. 현재 중랑구 상봉과 덕평 물류 창고를 임대로 운영 중인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물류를 구축하겠다는 것. 또한 입점 업체들 중 물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 업체에게 임대 또는 위탁 운영을 제안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의 경우 디자인, 생산, 마케팅은 강하지만 물류, CS부분이 취약한 현실이다. ‘무신사’는 이처럼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점을 서포트해 함께 상생하고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최근 자체 영상팀까지 구축, 유명 감독을 영입해 새로운 V-커머스 콘텐츠를 선보이며 채널을 확보해 나간다.

◇ ‘W컨셉’, 단독 컬렉션 확대,
    다양한 색깔보여주고자 ‘29CM’만의 컨텐츠로 승부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황재익)의 ‘W컨셉’은 디자이너와의 단독 컬렉션을 통해 20~30대 여성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4824여개의 브랜드를 보유, 브랜드 중 ‘렉토’ ‘릴바이피’ ‘인스턴트펑크’ ‘리플레인’ 등과 단독 컬렉션 진행 후 유명세를 탔다. 최근엔 자체 PB ‘프론트로우’가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외형 확대에 한 몫 하고 있다.

‘W컨셉’은 내년에 단독 컬렉션 확대 및 이들 브랜드를 위한 사업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25개의 단독 컬렉션을 40개까지 확대하고 이들 디자이너가 필요한 생산비, 마케팅 비용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트렌드를 반영한 홈페이지 리뉴얼을 진행, W컨셉만의 스트리트 감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회사 강주연 파트장은 “그 동안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미니멀한 스타일의 여성 편집숍이라는 인식을 깨기란 어려웠다”며 “전세계적으로 유행인 스트리트 패션을 W컨셉만의 색깔로 보여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이플러스비(대표 이창우)의 ‘29CM’는 브랜드에 새로운 이야기와 가치를 더해주는 전략에 초점을 맞춘다. 명확한 브랜드 철학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팬덤을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 ‘포터’, ‘프라이탁’ 등이 대형 유통사가 아닌 ‘29CM’를 공식 온라인 판매처로 선택한 이유가 이를 뒷받침한다.

‘29CM’는 시각적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미디어 커머스다. 특히 단순한 광고를 넘어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는 미디어의 역할을 해내는 PT 채널은 브랜딩과 매출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따라서 ‘29CM’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내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입점에 주력, 차별화된 컨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용품과 최근 선보인 컬처 카테고리는 ‘29CM’의 효자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어 이를 좀 더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달 온라인 셀렉숍 ‘무신사’가 TV광고를 진행,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W컨셉’ 자체 PB ‘프론트로우'가 베를린 이승준 디자이너의 ’플라이스‘와 협업한 제품. ’29CM‘가 강남역에 KE B하나은 행과 함께 오프라인 공간 '29CM 스토어'를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