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 여성 스포츠마켓 강자 될까
2018-11-21박상희 기자 psh@fi.co.kr
상승세 타고 여성 라인 출시… 스타마케팅으로 젊은 층 공략


361°가 새로운 우먼 라인을 출시하며 여성 스포츠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로컬 스포츠브랜드 361°는 지난달 유명한 여성 가수 탄웨이웨이와 신규 라인 전속모델 계약을 맺었다. 탄웨이웨이가 그 동안 자신의 일상생활을 통해서 보여준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과 소탈한 성격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탄웨이웨이는 컬렉션 출시에 앞서 광고 촬영까지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라인의 광고 콘셉트는 '나의 아름다움은 멋있다'로 운동을 통해 또 다른 자신을 찾아가는 멋진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라인은 하이테크 원단 기술을 활용한 전문 스포츠 스타일과 디자인을 강화한 캐주얼 패션 스타일을 모두 출시한다. 361°는 내년 1월 이커머스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우먼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 여성 스포츠 시장 커져

이는 최근 중국 스포츠 시장에서 여성 품목 매출이 늘고 여성 소비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FT 컨피덴셜 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스포츠 또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중국 여성은 10.4%로 직전년도의 14.7%에 비해 줄어들었다. 스포츠 시장에 진입하는 중국 여성 소비자의 비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 자들의 대다수는 소비력을 갖춘 도시의 청 장년 여성이다. 이들 여성이 스포츠 활동에 지출하는 비용은 1 인당 연평균 1141위안 가량으로 남성 소비자의 1081위안에 비해 많다.

이에 최근 몇 년간 '나이키' '아디다스'를 포함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는 여성 소비자에 주목하고 있다. '나이키'는 기존 57억 달러 가량인 여성 라인 상품 매출을 '나이키 우먼' 전략을 통해 2020년에는 11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361°의 신성장동력

여성 스포츠 영역은 361°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영역인 만큼 라인 확장을 통해 시장 확대에 성공할 경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그룹 성과에 더욱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361°의 매출은 30억17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7.8% 늘었다. 순익 또한 5.3% 상승한 3억 3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은 아동복과 이커머스가 주도 했다. 아동복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대비 18.8% 증가해 3억6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그룹 전체 매출의 12.1%에 달한다. 최근 2년동안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그룹 매출의 주력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같은 기간 아동복을 제외한 대표 브랜드의 매출은 한자리 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커머스 분야의 매출 상승률 또한 주목 받고 있다. 이커머스를 통한 매출은 3억 2900만위 안으로 185.5%나 증가했다.

361° 관계자는 "시장 흐름을 읽어 아동복과 이커머스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이머징 마켓인 여성 스포츠 영역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밀레니엄 세대를 잡아라

한편 361°가 탄웨이웨이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것은 '아이다스'의 스타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아디다스'는 중국 시장에서 특히 스타 마케팅을 활용해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판빙빙, 안젤라베이비, 천이쉰 등의 인기배우는 물론 루한, 우이판 등 인기 아이돌과 모델 계약을 맺고 마케팅에 활용해왔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현재 패션 리테일 업계의 성장에 밀레니엄 세대가 기여하는 비중이 85%에 이른다. 이미 중국에서는 링링허우(2000년대 이후 출생자) 세대가 주력 소비자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 세대는 패셔너블한 삶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 밀레니엄 세대를 비롯한 젊은 소비자가 좋아하는 인기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모든 패션 브랜드가 소비자를 유인하는 가장 직접 적인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