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플레이스’의 큰 그림 ‘시작은 수주 사입’
2018-08-02강경주 기자 kkj@fi.co.kr
유력 브랜드 중심…다양성 & 수익성 모두 잡는다

원더플레이스(대표 김영한)가 사입 비즈니스로 큰 그림을 그린다. 수주 사입 시스템을 정착시켜 매출과 수익을 모두 잡아 국내 대표 리테일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원더플레이스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소비자 맞춤형 MD에 힘을 싣고 있다. 소비자가 열광하는 ‘휠라’ ‘챔피온’ ‘oioi’ 등의 브랜드로 매장을 꾸리고 이들 브랜드의 사입 물량도 크게 늘렸다.


이에 힘입어 6월 전년대비 매출은 10% 이상, 이익률은 50%나 껑충 뛰었다. 사입 중인 30여 개 브랜드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0%까지 올라왔다. 유력 브랜드의 사입 물량과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


원더플레이스는 그간 위탁 중심의 브랜드와 동대문 사입 상품이 주를 이뤘다. 몇몇 사입 브랜드가 존재했지만 물량이 크지 않아 큰 역할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원더플레이스는 지난달 김준배 상무를 사업 총괄로 영입, 새로운 시스템 정착에 힘을 실었다. 그 중심에는 사입 비즈니스가 있다.


김준배 원더플레이스 상무는 “편집 리테일러의 핵심은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콘텐츠다. 이를 위해 유력 브랜드를 유치하는데 힘을 실었다. 사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판매 재고를 확보하면서 수익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더플레이스는 파워 브랜드를 추가 유치하고 홀세일 브랜드로 꾸릴 수 있는 매장 확대 숍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브랜드의 기획 단계부터 수주 사입을 진행하고, 대형 브랜드의 경우 물량을 대폭 늘리는 등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김 상무는 “수익 개선의 핵심은 ‘원가율’이다. 원더플레이스는 제조사가 아닌 편집 리테일러이기 때문에 사입 비즈니스가 원가율을 낮출 수 있는 요소”라며 “노세일 판매와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을 올린다면 그 수익성은 10%가량 높아질 수 있다. 위탁 판매 수수료는 30% 중반, 사입은 판매가의 약 45~50%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을 보면 가능한 계산”이라고 설명했다.


원더플레이스는 ‘휠라’의 경우 사입 물량을 5배까지 늘려 사입률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율도 완판에 가까운 수치가 나타나고 있다. 사입 브랜드의 브랜드 파워와 원더플레이스의 판매 집중이 결합되면서 시너지를 낸 결과다.


원더플레이스 대구 플래그십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