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온라인 판매 확대한다
2018-07-12이아람 기자 lar@fi.co.kr
소비자 구매행태 변화 반영 … 자사몰, 편집숍 활용

아웃도어 기업들이 온라인 판매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는 구매 고객들의 연령대가 높다는 이유로 최근까지도 온라인 관련 사업에 소극적이었다.

노면 대리점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특성상, 이들과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화점 닷컴을 제외한 온라인 사업에 안일하게 대처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유통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데다가 최근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무신사’ ‘W컨셉’ ‘29CM’ 등 10~20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플랫폼에도 입점하면서 마케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아웃도어 기업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의 다양화를 통해 신규 소비층을 끌어들인다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할인 중심의 백화점 닷컴 비중을 줄여나가면서 점진적으로 건전한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온라인 몰


◇ 자사몰 투자 확대, 매출 2배 이상 신장
아웃도어 기업들은 자체 플랫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고, 몇몇 기업은 지난 1~2년 사이 자사몰 매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온라인 사업 중 자사몰 활성화를 첫 번째 전략으로 삼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은 에프엔에프의 ‘디스커버리’로 다운 판매에 활성화에 힘입어 젊은 층의 구매 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자사몰에서만 110억원의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디스커버리’는 올해 8월 대규모 홈페이지 리뉴얼을 단행하는 한편, 영문 버전도 삽입해 역직구 영업에 대비한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을 200억원대로 끌어올리고 향후 총 매출의 20% 가량을 온라인 몰을 통해 달성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도 온라인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케이투’ ‘아이더’ ‘살레와’ ‘와이드앵글’ ‘다이나핏’이 통합된 이커머스팀을 통해 기존 영업파트의 쇼핑몰 운영에서 벗어나 전담하고 있다. 순수 자사몰 매출로는 ‘케이투’가 지난해 45억원, 아이더가 15억원 순으로 두 브랜드 모두 50%가량 신장했다.


이커머스팀 이대수 차장은 “2년 전 온라인 매출 규모는 120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300억원대로 늘어났다. 향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온라인 전용상품과 인력 확충, 신규 채널 입점 확대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수요 창출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적극 활용
‘무신사’, ‘W컨셉’, ‘29CM’ 등 젊은 고객이 몰리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으로 신규 수요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무신사’에서 폭발적인 판매고를 기록하며 젊은 고객을 유입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따라서 이들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은 기존 고객 중심의 온라인 채널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방향성을 수립하고 있는 셈이다.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의 ‘밀레’ 는 지난 춘하 시즌부터 ‘밀레 클래식(MILLET CLASSIC)’을 전개하면서 10~20대의 젊은 고객 창출을 위해 온라인을 선택했다. ‘밀레 클래식’은 1921년 시작된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이다. ‘밀레’의 빈티지한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아웃도어의 탄탄한 기술력을 결합했다. 기존 유통과 달리 ‘무신사’ 등 젊은 층들이 많이 몰리는 온라인 플랫폼과 자사몰 등을 중심으로 전개하며 올해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오롱스포츠’도 무신사, W컨셉, 29CM 등에 입점하며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30~40대 여성 고객 비중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 전용상품(다운, 자켓, 티셔츠, 신발 등)을 확대하면서 협업을 통한 차별화와 이슈화를 온라인 상에서 계획 중에 있다.


이밖에도 컬럼비아코리아의 ‘컬럼비아’ 역시 글로벌 컬렉션을 중심으로 ‘무신사’에 입점, 젊은 층과 소통하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에프앤에프의 ‘디스커버리’도 오는 8월 1일부터 ‘무신사’와 ‘W컨셉’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아웃도어 기업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존 핵심 유통인 노면상권 대리점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자사몰 및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과의 O2O 서비스 등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케이투' 온라인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