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구호’ 네 번째 시즌 뉴욕을 탐하다
2018-02-13김우현 기자 whk@fi.co.kr
지난 10일 맨해튼에서 2018 F/W시즌 프리젠테이션 성황

지난 10일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된 '구호' 2018 S/S 프리젠테이션 중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구호'가 지난 10일 뉴욕 맨해튼 스탠다드 호텔에서 2018 F/W시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구호'는 지난 2017 S/S 시즌부터 매 시즌 글로벌 패션도시 뉴욕을 찾아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는다. 이번 PT쇼에는 버그도프굿맨, 노드스트롬, 레인크로포드(홍콩 및 상해), 클럽21(싱가폴 및 말레이시아) 등의 백화점을 비롯 캐나다 온라인 편집숍 쎈스 등과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호'는 2018 가을/겨울 시즌 컨셉을 '세로토닌 드로잉(Serotonin Drawing)'으로 잡았다. 찬란한 햇빛이 사람들의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것 같은 느낌을 형상화해 행복하고 풍요로움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 여기서 '세로토닌'은 '해피니스 호르몬(Happiness Hormone)'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구호는 컬러, 패브릭, 스타일 등에서 풍요로움이 돋보일 수 있도록 볼륨감과시크한 감성을 강조하는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젠더리스 트렌드를 반영해 신사복에서 주로 보이는 테일러링 기법을 곳곳에 적용한 오버사이즈 코트, 재킷 등을 선보이는 등 중성적 감성의 어반 시크룩 제안에 초점을 맞췄다.

또 코트의 경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직물 사업팀과 협력해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한 캐시미어 및 이중직 소재를 사용, 품질력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꾀한 점이 돋보인다. 여기에 풍성함이 느껴지는 옐로우, 베이지, 버건디를 중심으로 가벼운 느낌을 주는 소재 뿐 아니라 레이스, 반짝이는 스팽글 소재 등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번 시즌 '구호'는 여성적인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스타일의 상품도 선보였다. 

플라워 프린트를 유화 기법으로 깊이감을 더한 드레스, 스커트, 블라우스는 물론 프릴과 골드 버튼, 반짝임이 화려한 니트웨어, 햇빛으로 생기는 그림자에서 영감 받은 러프 카라 등의 디자인으로 페미닌한 감성을 표현했다.

여기에 시크한 아우터, 울 소재의 슈트와 함께 여성스러운 프릴과 러플 블라우스를 코디하거나 반짝거리는 스팽글 소재의 드레스, 스커트 등의 아이템을 매칭한다면 젠더리스 스타일의 생기있고 시크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윤정희 상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미니멀리즘과 품질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면서 "파워 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세일즈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용 패션을 중시하는 뉴욕 시장을 고려해 매 시즌 쇼 케이스 형식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구호'는 이를 통해 고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옷을 만져보고 입어보는 등 옷의 디테일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