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글로벌 리더십으로 지속성장 동력 찾는다
2018-02-02이아람 기자 lar@fi.co.kr
파라곤스포츠·빔스 등 해외 유력 리테일 인정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지는 세계적인 저성장 흐름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이 다소 약해져 있는 것. 이에 따라 기업의 활동성도 떨어져 있으며, 비슷한 제품과 브랜드로 인한 소비자의 피로도로 인해 소비 심리 역시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는 전체적인 산업에서 겪고 있는 현상으로 패션산업과 아웃도어 역시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시장 환경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전략의 필요성에 공감하기 시작했고, 기업과 브랜드들은 근본적 해법을 찾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의 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 시장까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무작정 시장을 넓히기 위해 뛰어든 기업의 경우, 브랜드나 제품을 알리지도 못하고 여러 장벽에 부딪혀 좌절하는 경우도 있다.

이 중 대부분의 기업은 양적 팽창을 위해 해외시장으로 시장을 넓히며 세일즈를 올리는데 집중하지만, 지속가능경영 방안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기업의 본질에 충실한 양적 성장을 꾀하는 기업도 있다.


ISPO 2018에 참가한 '블랙야크'

블랙야크, 해외시장서 인사이트 구축
블랙야크는 후자의 케이스에 속한다. 저성장 시대의 패러다임 속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을 위해 당장 눈앞에 매출보다는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기업의 본질에 충실하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선택을 한 것.


블랙야크는 제품은 물론, 마케팅, 유통 등 전방위적 전략 수립을 통해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지난 7년간 독일 뮌헨 ISPO 참가로 글로벌 시장을 위한 ‘글로벌 컬렉션’을 선보였고, ISPO 수상으로 그 제품력을 인정 받았다.


그 성과로 최근 뉴욕 대표 스포츠 용품 매장인 ‘파라곤 스포츠(Paragon Sports)’에 입점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블랙야크의 파라곤 스포츠 입점은 국내와 다르게 전문점과 멀티샵 위주의 유통 구조를 가진 미국 시장 내 100년 전통의 스포츠 전문 매장에서 블랙야크 컬렉션을 선택하며 입점하게 된 국내 브랜드 최초의 사례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또 ‘블랙야크’는 2017년 추동 빔스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매장에서 수주를 받았고 이는 빔스라는 프리미엄 멀티샵에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패션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진출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빔스는 일본에 최초로 패션 멀티샵 사업을 시작한 대표적인 멀티샵으로 일본, 홍콩 등지에 매장이 있고, 남성, 여성, 악세서리, 키즈, 스포츠 등 다양한 컨셉의 멀티숍을 운영 중이다.


단순히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성장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블랙야크는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 22개국(한국 제외)에서 획일화된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혁신 사례 또한 이뤄내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앞세워 세계시장에 직접 승부수를 던진 블랙야크의 해외 진출은 대한민국 프리미엄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국격을 높이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어워드에서 황금상을 수상한 블랙야크 18FW 글로벌컬렉션 '모디카나 자켓'을 살펴보는 현지 바이어들의 모습


‘글로벌 컬렉션’ ISPO 어워드 3관왕 수상
블랙야크는 지난달 30일 이스포에서 이스포 어워드의 황금상(Gold Winner) 1개와 제품상(Winner) 2개를 수상하며 다시 한번 유럽 현지 시장 속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제품력과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B1XG1’ 재킷으로 ‘올해의 아시아제품상’을 수상하며 이스포 어워드에서의 첫 성과를 이뤄낸 이후 자체 개발 시스템을 적용한 워킹화 ‘드리븐 GTX’로 2015년 제품상을 수상한 이래 매년 상을 수상해 7년간 총 19개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이스포 사상 최다 수상을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18FW 글로벌컬렉션을 통해 기존 제품의 경계를 허문 ‘미드쉘(Midshell)’을 선보이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 ‘미드쉘’은 기존 미드레이어의 장점인 통풍 및 보온 등 체온조절 기능과 하드쉘의 방수 및 방풍, 투습 등 보호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제품군으로 이번 어워드에서 2개의 미드쉘 제품이 각각 황금상(Gold Winner)과 제품상(Winner)를 수상했다. 황금상 수상 제품인 ‘모디카나 재킷’과 제품상을 차지한 ‘하리하나 재킷’은 대표적인 미드쉘 제품으로 컴포트(Comfort)와 퍼포먼스(Performance)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보온과 통풍이 필요한 부위는 메리노 울 안감으로 본딩해 보온성, 내구성과 소취 기능을 강화했으며, 심테이프 봉제 방식으로 방수 기능까지 끌어올렸다.


또 다른 제품상 수상제품인 ‘브랑구스 재킷’은 신기술인 ‘블랙야크 베리어’를 적용해 자켓 내부로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최소화 했다. 여기에 고어텍스®의 두 가지 신기술인 스트레치(Stretch) 제품과 씨니트(C-Knit) 제품을 결합하며 활동성을 극대화해 기존 고어텍스 자켓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덴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아웃도어 박람회인 OR쇼(Outdoor Retail Show)에 첫 단독부스로 참가해 글로벌컬렉션을 선보였다. ISPO 어워드 황금상 수상 제품인 ‘모디카나 자켓’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어 매거진인 ‘기어 패트롤 매거진(Gear Patrol Maga zine)’이 선정한 ‘2018 동계 OR쇼 최고의 제품(Best of Outdoor Retailer Winter 2018)’으로 선정되며,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에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수상으로 미국 뉴욕의 대표적 스포츠용품 매장인 ‘파라곤 스포츠(Paragon Spo ts)’의 입점과 함께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 내 아웃도어 신한류를 일으키며 인지도와 경쟁력을 다지는 기회를 마련했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지난 7년의 이스포 참가를 통해 쌓아온 브랜드 신뢰도와 제품의 기술력이 이스포 어워드에서 4년 연속 수상을 거머쥐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미국 OR쇼 참가를 통한 최고의 제품상 수상으로 혁신적인 제품력과 기술력을 유럽과 미국에서 인정받은 만큼 ‘블랙야크’만의 아웃도어 DNA를 기술력으로 담아낸 글로벌컬렉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질적?양적 성장을 모두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워드에서 황금상(Gold Winner)을 수상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좌)과 막스밀리언 노츠 독일 현지 총괄이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