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자본유치 상반기 中 마무리
2018-01-04이아람 기자 lar@fi.co.kr
그룹 자금 조달 방식 전환하고 韓•中 핵심 사업 시너지 낼 것

지난해 1차 재무구조를 개선한 이랜드가 올해 자본 건실화 작업에 주력한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월드가 진행 중인 1조 자본유치 관련 현재까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에서 2천억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8천억은 투자 유치 구조를 새롭게 하여 올 상반기 중 마무리 한다고 밝혔다. 먼저 외국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지난달 29일 1천억이 납입 완료됐으며, 해외 명망 있는 투자자로부터 이달 이내 납입을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모던하우스와 티니위니 매각, 프리 IPO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완료하여 자신감을 얻었다. 1차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완료된 상태에서 작년 완성되지 못한 1조 퍼즐은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보다 주도적인 입장에서 자본유치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1조 자본유치 작업을 동시에 마무리 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으나 투자자들과 마지막 협상 중 미세한 부분에서 의견 차이를 보였고 최근 개선되고 있는 회사의 실적 및 유동성을 고려하여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총 금액을 포함 자본 유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

따라서 기존의 투자희망자를 포함하여 투자에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하게 개방하여 새롭게 진행 할 예정이다.


한편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 프리 IPO에 이어 1조 자본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그룹의 자금 조달 방식을 완전히 바꾸려 하기 때문이다. 지난 1980년도에 사업을 시작한 이랜드는 국내 외 패션과 유통부문의 높은 수익률과 성과에 힘입어 자금조달을 채권발행이나 은행권 차입 등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이제 자본 시장과 소비형태의 변화에 적합하지 않은 차입금 구조와 운영방식을 버리고 계열사별 상장과 자본 확충으로 ‘무차입 경영’을 지향하는 자본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자회사별 책임 및 독립경영시스템을 강화하여 수익을 동반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가는 한편 1조 자본유치를 통해 지주회사 체계 토대 마련은 물론 사업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