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랭앤루’ 박민선·변혜정 듀오 디자이너
2017-12-01박만근 기자 pmg@fi.co.kr
“디자인과 영업,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야죠”

박민선, 변혜정 대표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유통과 영업, 수출 업무까지 어느 하나 놓치는 것이 없다. 론칭 5년차를 맞은 ‘랭앤루’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40억원이다. 변 대표는 “우리는 패스트패션의 영업 방식과 디자이너 브랜드의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를 함께 가져간다”고 강조한다. 온, 오프라인으로 채널 확대에 따라 재고 관리 체계 등을 갖추고 브랜드 운영에 박차를 가하는 것.


왼쪽부터 박민선, 변혜정 대표


‘우리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의문으로 시작한 두 대표는 어느새 국내외로 주목받는 디자이너가 됐다. 2013년 홍콩패션위크에서 브랜드 론칭을 알린 박민선, 변혜정 대표는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미국과 일본, 캐나다, 동남아 등에 연간 2만장에 달하는 ODM과 자체라벨 수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최근 라스베가스 매직 페어 참가 후 루랄라, 쥴리 등 글로벌 온라인 편집숍으로부터 바잉 제안을 받으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 대표는 “시그니처 아이템인 저지원피스가 서구에서 대중화된 카테고리여서 접근이 쉬웠고, 바이어들에게 우리만의 색감과 문양 등 아이덴티티를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한다. 이번 달 중순, 하노이 롯데백화점에서 플로어 패션쇼와 팝업을 열고, 일본 신주쿠 백화점 팝업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사진 찍을 준비가 돼있다는 두 대표는 요즘 SNS 돌보기가 한창이다. ‘랭앤루니아’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고객과의 벽을 허물고 브랜드를 공유하는 것. 지난 10월 오픈한 신사동 쇼룸에서는 페밀리 세일을 열어 하루 1억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두 대표는 9만명 팬층과 SNS로 소통한 것이 제대로 통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박민선, 변혜정 대표는 고객의 니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박 대표는 “고객들이 우리 매장에 방문할 때마다 새로움을 주고 싶었고, 주력 제품인 저지원피스를 문양, 컬러 등에 변화를 주며 연간 300여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2015년부터 아동용 저지드레스와 수영복, 퍼소품 등을 출시하며 상품다각화에 나섰다. 올해에는 페이크 퍼, 가방을 시그니처 상품으로 함께 출시, 내년 남성 셔츠와 뷰티 쪽으로 상품군을 확대한다. 변 대표는 “처음에는 저지원피스로 주목을 받았다면 퍼,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랭앤루’와 어울릴만한 기타 액세서리들을 바잉해 선보였지만 내년부터 직접 생산하며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초석을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런웨이를 선보인 ‘랭앤루’는 업계에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수도권 중심의 10여개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데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단기매장이나 셀렉샵 입점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만 국내 온라인몰 4개, 해외 온라인 몰 7개에 입점하며 최근 온라인 매출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어 ‘랭앤루’는 중국과 아시아를 축으로 온라인 채널 강화에 주력할 예정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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