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하는 ‘유어즈’ 성북구 지역 봉제산업 구원 투수로
2017-12-06강경주 기자 kkj@fi.co.kr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 공동브랜드…연 매출 10억 눈 앞에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SFTSA, 회장 노양호)의 공동브랜드인 ‘유어즈’가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성북구 지역 봉제업체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현재 현대 대구백화점 편집숍과 아트몰링 부산점 & 장안점 등에 입점한 ‘유어즈’는 연 매출 10억원 대를 바라볼 정도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잇다.

지난해 론칭한 ‘유어즈’는 성북구 봉제 업체들의 자생을 목표로 출범한 공동브랜드다. 업체들이 자주적으로 생산 스케쥴을 조절해 비수기에도 매출 걱정이 없도록 힘을 합쳐 공동브랜드를 만든 것.

봉제 임가공 수준에 머물러 단순 하청 생산만을 반복하던 이들은 원청 기업의 오더가 없으면 경영이 마비될 정도로 상황이 어려웠다. 생산의 비수기로 꼽히는 혹서?혹한기는 더욱 심각했다.

공동 브랜드 ‘유어즈’로 자체 유통한다는 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SFTSA는 협회 내에 디자인실을 마련하고, 국내외 바이어와 소통할 수 있는 자체 쇼룸 겸 공동전시장을 장위동에 열어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대표 브랜드 ‘유어즈(URZ)’를 비롯 ‘냠(NYAM)’ ‘폭시나인(FOXY NINE)’ ‘어반스킨(URBAN SKIN)’ ‘핀셀(PINSEL)’ 등 5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30여 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봉제업체들이 한데 모여 생산하는 ‘유어즈’는 높은 가성비, 빠른 납기, 고품질의 소싱력이 강점이다. 한 개 업체의 생산량을 초과하는 수량일지라도 협력을 통해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유어즈’는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해 중국 통샹 전시회에 참가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올 10월에는 상하이 CHIC-영블러드 전시회(CYB)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중국을 비롯 일본?미주?유럽 등지의 바이어들과 꾸준히 교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국내는 정상매장 운영, 백화점 팝업, 행사 매장 참여 등의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소호몰 납품을 병행하면서 유통망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유어즈’ 아트몰링 장안점(위)과 부산점


‘유어즈’의 인기 투톱  ‘마니’  ‘쟁이’
‘유어즈’는 공동 브랜드와 함께 협회 소속 봉제 업체들의 자체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그 중 가장 가장 인기 있는 두 브랜드, ‘마니’와 ‘쟁이’를 만나보자.


'마니' 여성미 살려주는 플리츠 웨어
‘마니’는 주름 옷이라는 특정 아이템 하나로 승부하는 플리츠 전문 브랜드다.

자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손 주름이 가지는 정교함이나 다양한 주름의 형태는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기계적 작업 능률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성을 통한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조 기술에서 유통까지 가능한 수직계열화는 ‘마니’만의 차별점이다.

또한 자체 플리츠 디자이너를 보유하고 디자인 개발실을 운영하면서 꾸준히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3D 작업으로 제작해 여성 인체의 자연미를 최대한 미화시키는 디자인이 ‘마니’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플리츠 원피스와 팬츠, 재킷, 블라우스 등이 있다.

현재 동대문 서평화, 신평화 시장에 자체 매장을 운영 중이며, 현대 대구백화점 편집숍, 아트몰링 부산점과 장안점 등의 ‘유어즈’ 매장에 입점돼 있다.


'쟁이' 풍기 인견으로 만드는 품격있는 생활한복
생활한복 브랜드 ‘쟁이’는 풍기에서 생산되는 정품 인견 원단을 사용한 고급 인견 의류를 생산한다. 30년의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누빔의류와 누빔조끼, 매듭바지 등 편안한 개량한복 스타일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름철 풍기 인견은 냉장고 의류라 불릴 만큼 시원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겨울철 누빔인견 제품은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탁월하다. 또 천연섬유인 인견은 인체에 무해한 환경친화적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쟁이’는 트렌드에 발맞춘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불량율 최소화를 위해 완성 후 자체 검수를 강화하는 한편 자동연단기 설비, 첨단 미싱기계, 패턴 CAD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품질 향상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어즈’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마니’(왼쪽)와 ‘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