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보여준 '쇼룸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나서야
2017-10-23 박만근 기자 pmg@fi.co.kr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폐막
184개 브랜드 참여… SC·GN·OFF SHOW 등 총 75회 패션쇼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21일, 6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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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명예디자이너 루비나 전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41개 국내외 디자이너 및 기업 브랜드가 참가한 '서울컬렉션' 패션쇼와 101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 수주상담회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 16개의 '미니패션쇼', 18개의 '오프쇼' 등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 서울 전역에서 진행됐다.
쇼룸 비즈니스, 패션 매니지먼트 출발선에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특히 쇼룸 비즈니스의 태동, 나아가 패션 매니지먼트의 방향에 대해 지원 주체뿐 만 아니라 패션 디자이너 업계에 숙고의 필요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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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상담회는 르돔, 디그라운드,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우, 현대홈쇼핑, 하이서울쇼룸X서울쇼룸(패션쇼만 진행) 등 정부와 지자체 또는 기업이 지원하는 쇼룸이 중심이 되어 디자이너가 아닌 쇼룸이 바이어를 대상으로 조직적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1개 부스 당 200만원, 패션쇼 1회 당 1천~2천만원인 참가비 외에 진행과 모델, 헤어와 메이크업 섭외비를 고려하면 각 쇼룸의 운용 규모가 적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패션쇼와 수주상담회 모두 방문 바이어 수가 늘지 않았고 쇼룸, 참가사 별로 만족도 차이가 있었으나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와의 매칭이 원활했고 집중도 또한 높았다는 평가다.
'주빈'을 전개하는 김진옥 디자이너는 "'르돔' 쇼룸에 부스를 열고 하이서울쇼룸 주관 그룹 패션쇼에 참가해 사전 매칭으로 하루 평균 6~7회의 해외 바이어 상담 기회를 가졌다"면서 "르돔과 하이서울쇼룸은 수주상담과 패션쇼 성과를 높일 포트폴리오가 서 있었고, 디자이너와 호흡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온라인 유통 채널 '육스(yoox.com)'의 경우 '디바이디(DBYD)' '카이(KYE)' '프리마돈나(Fleamadonna)'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과 콜래보 패션쇼를 진행했다. '육스'는 독자 콘텐츠 '육스 서울'을 기획, 이번 패션쇼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면서 콜래보 상품을 판매하는 'SEE NOW, BUY NOW'를 시행했다.
이 밖에 홍혜진 디자이너의 '더 스튜디오 케이'가 선보인 증강현실(AR) 도입 런웨이와 같이 동시대 첨단기술과의 조우를 시도한 인상적인 퍼포먼스로도 주목을 받았다. 엠씨씨글로벌 협업패션쇼(나인틴에이티, 필립페리세, 은주고)는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4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에서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이한철(한철리), 신규용·박지선(블라인드니스), '베스트 디자이너' 수상
폐막일인 21일에는 시상이 이어졌다.
공식 시상인 '헤라 서울패션위크 베스트 디자이너'는 '한철리(HAN CHUL LEE)'의 이한철 디자이너(신진)와 올해 '10소울'로 선정된 바 있는 '블라인드니스(BLINDNESS)'의 신규용, 박지선 디자이너(중진)가 수상했다. 이 상은 서울패션위크 참가자 중 국내외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 득점을 받은 디자이너에게 돌아간다.
이들은 수상의 영광과 함께 현대홈쇼핑이 주는 '제이바이(J BY) 패션발전기금'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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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시상인 '헤라 서울패션위크 베스트 디자이너'는 '한철리(HAN CHUL LEE)'의 이한철 디자이너(신진)와 올해 '10소울'로 선정된 바 있는 '블라인드니스(BLINDNESS)'의 신규용, 박지선 디자이너(중진)가 수상했다. 이 상은 서울패션위크 참가자 중 국내외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 득점을 받은 디자이너에게 돌아간다.
이들은 수상의 영광과 함께 현대홈쇼핑이 주는 '제이바이(J BY) 패션발전기금'도 받게 됐다.
현대홈쇼핑은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과 론칭한 '제이바이'의 판매수익으로 총 2억3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이한철, 신규용과 박지선 디자이너팀에게 각각 3천만 원과 2억원을 전달했다. 현대홈쇼핑은 내년 추계 서울패션위크에도 패션발전기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2018 10소울(10SOUL)'에는 신규용·박지선(블라인드니스), 이한철(한철리), 박승건(푸시버튼), 한현민(뮌), 박환성(디앤디도트), 조은혜(부리), 윤춘호(와이씨에이치), 최진우·구연주(제이쿠), 이무열(유저), 박의지·최병두(에이벨) 디자이너가 참여하게 됐다. 이들은 내년 한 해 동안 해외 유명 백화점 및 편집숍에 팝업스토어 전시, 세일즈, 컨설팅 등 홍보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성주디앤디가 신인 디자이너 지원을 위해 마련한 'MCM 어워드'에서는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 참가 디자이너 중 '조셉안'을 전개하는 안희철 디자이너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루비나 디자이너는 37년간 이어온 활동과 공적을 인정받아 사전에 올해의 명예디자이너로 선정됐고,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개막일부터 다음달까지 DDP에서 아카이브 전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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