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글로벌 시장을 매혹시킨 한국패션
2017-10-01강경주 기자 kkj@fi.co.kr
바니스뉴욕, 콜레트, 페이스북의 선택…“글로벌 브랜드가 되려면 글로벌 브랜드처럼”
미국 바니스뉴욕, 프랑스 콜레트, 홍콩 i.t, 그리고 구글과 페이스북까지. 세계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K-패션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가격경쟁력 △깊이있는 브랜드철학 △끝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콘셉 등을 이들의 강점으로 꼽는다. 바니스뉴욕의 스트리트·컨템포러리 카테고리의 메인을 장식한 ‘앤더슨벨’, 콜레트에서 완판을 이어간 ‘스테레오바이널즈X장줄리앙’ 컬렉션, 국내 브랜드 최초로 페이스북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로우로우’ 등 국내 스트리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매료시킨 스트리트, 디자이너 브랜드의 이야기 속으로 직접 들어가보자.

바니스뉴욕의 선택, ‘앤더슨벨’



바니스뉴욕은 ‘앤더슨벨’을 ‘스마트 컨템포러리’ 브랜드라고 소개한다. 컨템포러리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유스 콘셉의 스트리트 패션을 ‘현명하게’ 조합했다는 설명이다. 경쟁하는 타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도 현명한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앤더슨벨’은 “글로벌에서 경쟁하려면 글로벌 브랜드처럼 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를 증명하듯 해외 유명 모델과 해외 로케이션 화보, 영국의 유명 사진 작가 데렉 리저스, 글로벌 울 기업 ‘울마크’와의 콜래보를 통해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미주, 유럽 소비자가 입어도 멋진 핏을 보일 수 있도록 해외 브랜드와 동일한 글로벌 핏을 적용했다. 브랜드의 모든 작업이 글로벌에 초점을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브랜드로 한발 나아가고 있다.



콜레트의 선택 ‘스테레오 바이널즈’
 



‘스테레오 바이널즈’는 독특한 콜래보레이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디즈니, 심슨가족 등의 글로벌 캐릭터는 물론 장 줄리앙, 페기 굴드 등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스테레오 바이널즈’ 만의 강점이다.

‘스테레오 바이널즈’는 기존의 캐릭터의 브랜드 특유의 위트를 결합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유럽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 협업은 얼굴이라는 주제로 그의 일러스트를 티셔츠 전면에 새기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스테레오 바이널즈’는 파리 콜레트, 홍콩 레인크로포드 등에 입점하면서 올 상반기 해외 수출액만 11억원, 직구를 통한 국내 온라인몰의 해외 매출도 7억원에 달하는 등 매출 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선택 ‘로우로우’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로우로우'

생활 잡화 브랜드 ‘로우로우’는 2105년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팝업을 오픈했다. ‘로우로우’의 가방을 애용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본 페이스북은 매달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해 소개하는 팝업 프로그램에 미국에 매장 하나 없는 ‘로우로우’를 선택했다.

이외에도 구글 디자인랩, 오오니시 카츠시 무지코리아 대표가 선택한 브랜드로도 유명세를 탔고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하이컨슘션이 선택한 베스트 20 백팩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오니시 카츠시 대표는 ‘로우로우’를 두고 “회사의 생각이 제품에 그대로 드러나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로우로우’가 빅이슈 판매원의 유니폼 제작, 브랜드 첫 고객과 함께 디자인한 가방 출시, 협력 업체의 이름을 새긴 안경 ‘알아이’의 협업 사례 등 지금껏 선보인 프로젝트를 잘 설명해주는 한마디다.

W컨셉의 선택 ‘쌀롱드쥬’ ‘몬츠’

개성 있는 디자인의 슈즈로 각광받고 있는 '쌀롱드쥬'

국내 대표 온라인 셀렉트숍 W컨셉은 중국과 미국, 일본에 진출해 K-브랜드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W컨셉차이나는 중국 썬마(SEMIR)그룹과 합작해 시너지를 내면서 모바일 앱 매출만 매달 7~8억원에 달하는 등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W컨셉차이나, W컨셉US, W컨셉재팬에서 선전하고 있는 브랜드로 ‘쌀롱드쥬’와 ‘몬츠’를 꼽을 수 있다. 슈즈 브랜드 ‘쌀롱드쥬’는 비비드한 컬러감, 미니멀하지만 스타일링에 포인트가 되는 신발로 인기가 높다. 의류에 비해 사이즈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점도 한몫 했다.

여성복 브랜드 ‘몬츠’는 W컨셉의 새로운 라이징 스타다. 9월 중순 시점에서 W컨셉US의 탑10 제품 중 3개가 ‘몬츠’의 제품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심플하지만 포인트가 되는 세심한 디테일이 젊은 여성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W컨셉US에서 인기가 높은 '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