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파카, 연내 200만장 더 나온다
2017-10-01이아람 기자 lar@fi.co.kr
아웃도어, 벤치파카 대규모 추가 생산 돌입
스포츠, 캐주얼 벤치파카 열풍 가세



주요 아웃도어 기업들이 ‘벤치파카’로 통칭되는 긴 길이 다운의 대규모 리오더에 돌입했다. 최근 진행한 선다운 프로모션 기간 중 벤치파카가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 다급히 추가 생산에 돌입한 것. 일부 브랜드는 초도 물량에 버금가거나 이를 넘어선 생산 수량을 책정, 벤치파카에 올인한 모양새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기존 주력 상품인 야상형 다운의 판매가 저조한 반면 벤치파카는 폭발적으로 판매됐다. 젊은층 수요가 있으니 발 빠르게 대규모 추가생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별로는 에프앤에프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한다. ‘디스커버리’는 당초 초도 물량을 7만장 가량 책정했지만 이미 3만장 이상을 소진, 기존 물량대비 2배 가량 늘어난 8만장의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특히 초 가을 시즌 판매 여부에 따라 5만장을 더 투입하는 방안도 구상 중으로 최대 20만장까지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도 벤치파카에 대해 6만장 가량의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노스페이스’는 8만장의 물량을 책정했었지만 지난달 중순까지 2만장 가량이 판매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을 대비해 추가 리오더 진행도 고려중이다.

아이더의 ‘아이더’와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의 ‘밀레’는 대규모 초두 물량을 책정, 상대적으로 리오더 발주는 덜 한 편이다. ‘아이더’는 초두 15만장에 2만장, 밀레는 8만5천장에 1만5천장의 추가 생산을 진행한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는 초두 물량의 70%에 달하는 3만 5천장의 리오더를 결정했다. 중심 고객층 연령대가 높아진 탓에 기대치가 낮았지만 젊은층과 40대 여성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신생 브랜드 중에는 더네이처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눈에 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당초 1만장의 소극적인 물량을 책정했는데 지난달 중순까지 완판에 가까운 판매고를 보여 3만장의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한편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벤치파카 리오더에 돌입함에 따라 올해 최대 200만장 이상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다운 마켓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전체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리오더를 포함할 경우 올 겨울 아웃도어 만 120만장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포츠 및 캐주얼 브랜드들을 포함할 경우 200만장을 상회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한 아웃도어 기업 임원은 “최근 10대 고객의 다운 트렌드가 벤치파카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전국 250만 명 정도인 학생층뿐 만 아니라 20~40대 수요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내년까지는 벤치파카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