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여성 라인으로 리딩 브랜드 입지 수성
2017-07-01박상희 기자 psh@fi.co.kr
배우 장리 모델 기용… 자기주도 라이프스타일 선보여




‘안타’가 중국 인기 여배우 장리(사진 가운데)를 전속 모델로 기용해 여성 스포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안타(Anta)’가 적극적으로 여성 스포츠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안타’는 지난달 15일 중국 인기 여배우 장리를 전속 모델로 기용, 여성복 라인의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최근 큰 폭의 성장세와 활발한 변화를 통해 가장 주목 받는 시장으로 부상한 여성 스포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안타’의 슬로건은 ‘나도 몰랐던 또 다른 나와의 만남(遇見未見的自己)’. 이는 전통적인 여성상에 대한 인식과 여성의 한계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스스로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나가자는 의미다.

전속 모델인 장리는 전통적으로 규정된 여성상이 아닌 자기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는 행보로 인해 주체적인 삶의 아이콘으로 평가 받는 연예인이다. 브랜드에서 내세우는 슬로건이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생활을 통해 직접 증명하고 있다는 것. ‘긴 생머리’로 대표되는 여성성을 요구하는 연예계 관행에 굴하지 않고 단발머리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이크는 그녀의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를 발산하는 대표적인 취미라고 한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훌쩍 떠나지만 여행에 앞서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 역시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그녀의 모습이다. 또 장리가 가진 디자인 역량은 취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업인 연기 외에 또 다른 커리어가 될 정도의 실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사실 ‘안타’의 새로운 슬로건은 다른 스포츠 브랜드에서 앞세우는 지향점과 조금 다르다. ‘안타’는 장리를 통해 더욱 독립적이고 한 차원 높은 단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을 지향하고 있다. 스포츠 활동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생활에 대입해 신체적·정신적 컨디션을 유지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부각시키고 있는 것. 특히 그간 스포츠 브랜드에서 진행해온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방식을 내려놓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여성 모델의 일상을 드러내 새로운 도시 여성의 삶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가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아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타’는 장리 외에도 중국 체조여신 장도우도우, 트램펄린 선수 허원나를 모델로 한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동시에 왕홍(KOL)을 초청, 여성의 새로운 사고방식과 생활을 표현하는 움직임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소비자와 소통한다. 이는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 ‘안타’ 우먼스 라인이 주체적이고, 창의적이고, 행동하는 여성의 삶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라는 인식이 성공적으로 자리잡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여성 스포츠·헬스 시장은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스포츠 용품은 효율을 높이는 기능성에 대한 요구와 디자인과 비주얼 등에서 패션성을 충족시켜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중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안타’는 시장 분석과 전략 수립을 끝내고 여성 시장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여성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춤전략으로 중산층 여성 스포츠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겠다는 것이다.

‘안타’의 한 관계자는 “‘안타’는 장리를 앞세워 상품, 체험, 홍보 등 다방면에서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브랜드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면서 “여성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여성의 삶에 더욱 집중해 스포츠가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