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젠틀몬스터’의 향기에 취하다
2017-01-09강경주 기자 kkj@fi.co.kr
플래그십 스토어 새 콘셉 ‘The Scent(향기)’ 공개

'젠틀몬스터'의 1층 로비. 중앙에 증류 기기를 설치했다. 매일 오후 2시 새로운 향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홍대 거리가 '젠틀몬스터'의 향기에 취했다. '젠틀몬스터'가 지난달 30일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의 리뉴얼을 마친데 이어 지난 5일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젠틀몬스터'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는 그간 25일마다 변화하는 퀀텀 프로젝트를 통해 패션, 팝 아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한 아트워크를 선보여왔다.


이처럼 홍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의 새로운 콘셉은 'The Scent(향기)'. 다양하고 선별된 소재들을 직접 증류하고 조향하는 과정을 통해 영감을 주는 향들을 찾아내고 독특한 시향 방법을 제안하는 등 향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지향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직접 조향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소재를 선별해 증류, 숙성, 조향 등의 과정을 통해 매주 테마에 맞는 향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 테마는 '비 오는 오후 3시'이며, 일상적인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위주로 다룰 예정이다.


1층은 대체로 미니멀하고 모던하게 스타일링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나무로 제작된 해파리 모양의 모형이 반겨준다. 향기가 공간을 맴도는 것을 공중을 유영하는 해파리의 모습으로 재해석해 키네틱아트로 표현했다. '젠틀몬스터'만의 위트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로비 중앙에는 원형으로 된 실린더 공간 안으로 8대의 증류기기가 자리해있고 매일 오후 2시에는 조향사들이 증류기기에 소재를 넣고 기기를 조립해 증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파리 모양의 키네틱아트. 공중을 부양하는 모습이 공간을 채운 향기를 떠올리게 한다.




2층은 테이스팅룸으로 꾸며 선별된 향들을 테마와 함께 소개, 직접 시향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메인 공간에는 나무조각을 바닥에 깔아 자연 그대로 보존된 공간에 있는 듯하게 연출했고 시향 역시 공중에 떠있는 유리 공안을 통해 맡아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유리 공안의 코르크 마개에는 각각의 향이 명시돼 있어 자신이 맡아보고 싶은 향을 시향해 볼 수 있다. 흙장난, 장미, 연필, 밥상 등의 재미있는 향들이 전시돼 있어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이다.


공중에 떠있는 유리 공안. 코르크마개를 열면 특색있는 향을 체험해볼 수 있다.







 
향기 연구소(The Scent Lab)라고 명명된 3층은 추출된 증류수의 여과, 숙성, 조향 등의 과정을 통해 확인된 향을 연구하는 공간이다. 또 '젠틀몬스터'의 제품들이 전시된 메인 공간으로 향기와 제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숍의 메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 들어서면 사면이 유리로 둘러 쌓인 공간에 '젠틀몬스터'의 선글라스 제품들이 전시돼있다. 4개의 기둥을 타고 제품전시를 위한 디스플레이 선반 위로 천장에서부터 숨쉬듯 상하로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아래로 움직이며 향을 맡기 위해 숨을 쉬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 했다.


전시된 2017시즌 컬렉션은 아세테이트 선글라스와 심플함의 미학을 극대화시켰다. 최초로 선보이는 시리즈 '플랫바'는 특유의 굴곡 없는 프레임, 렌즈의 독특한 결합 방식, 플랫한 디자인에서 오는 시크함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HBA', 북유럽 패션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와의 콜래보도 함께 전시돼있다.


3층에 마련된 '젠틀몬스터'의 제품 전시 공간. 아래로 움직이며 향을 맡기 위해 숨을 쉬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 했다.


북유럽 패션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와의 콜래보(위)와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HBA'의 콜래보

전문 조향사와 함께 향기를 맡아볼 수 있는 공간





'젠틀몬스터'의 새로운 모델 '플랫바'(오른쪽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