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는 지금 스포티즘에 홀릭
2016-11-15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스포츠 아이템이 패션계를 점령했다. 특히 스포티즘 붐이 두드러지는 곳이 스트리트 캐주얼 분야다. 실용성과 디자인을 둘 다 잡은 스포티즘 아이템은 스트리트 패션의 주 소비층인 젊은세대에게 매력적으로 어필되고 있다.
대표적인 스포티즘 아이템은 저지와 아노락이다. 저지는 본래 가슴이나 등 뒤에 넘버링이 새겨진 운동선수들의 유니폼으로 움직임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러한 저지는 여러 브랜드를 통해 다양하게 해석이 되며 한층 패셔너블한 모습을 갖췄다. 스키선수와 등산가를 위해 만들어진 기능성 운동복 아노락도 마찬가지로 스트리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리한나의 디렉팅으로 출시한 '펜티 푸마 바이 리한나' 컬렉션을 통해 개성 강한 트랙수트를 선보여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고스룩, 오버사이즈 등 리한나만의 패션 취향이 묻어나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번 컬렉션에는 동양의 전통 의상을 스포티하게 재해석한 티셔츠, 맥시드레스, 스웨트셔츠, 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디자이너 강요한이 전개하는 브랜드 '참스'도 오버사이즈 아노락과 캐주얼 감성을 더한 트랙수트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강 디자이너는 아노락의 디자인을 점프수트나 드레스 등 다른 아이템에도 적용시켜 참신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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