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먹으며, 몸매 가꾼다!

2006-03-10 김이영 기자 

슬리밍제품 전성시대

스포티즘과 웰빙의 결합은 무조건 굶어가며 다이어트를 하던 무식한(?) 방법에서 탈피,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단련하기 위해 땀을 흘리는 쪽으로 대세를 기울였다. 이에 힘입어 몸의 선을 아름답고 탄력 있게 가꾸는 데 도움을 주는 슬리밍 관련 제품도 각광받고 있다.

사람들이 웰빙을 생활로 받아들이면서 날씬함에 대한 기준마저 바뀐 셈이다. 직장인 이은정 씨는, “예전에는 날씬하면 마른 몸을 떠올렸는데 요즘에는 적당히 근육이 붙은 균형잡힌 몸매가 먼저 떠오른다”고 말한다.

발리토털피트니스센터 매니저 이백만 씨는, “살을 빼기 위한 ‘헬스클럽’으로 생각하고 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올바른 운동 습관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곳으로 ‘피트니스센터’의 개념을 이해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다. 또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던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한 여성들의 거부감도 사라져 오히려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90년 중반 「크리스찬디올」의 ‘디올스벨트’가 일본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후, 꾸준히 출시되던 슬리밍 제품도 작년부터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판매율도 높아지고 있으며 올 들어서는 각 브랜드들의 신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데, 이를 이슈화해 매출을 올리려는 업계의 발빠른 대응도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은 26일부터 슬리밍 관련 특별 기획전’웰빙슬림라인페어’를 열었으며, 「이브생로랑」은 최근 ‘슬리밍 코치’를 출시하고 발리토털휘트니스센터와 ‘몸짱 되서 발리 가자’라는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중이다. 「헤라」와 「크리스찬디올」 등은 신제품 출시에 발맞춘 뷰티클래스 행사와 이벤트를 열었다.

「이브생로랑」 김희정 과장은, “최근 슬리밍 제품은 고기능성화 추세에 있다. 수분공급을 통해 지방이 분해되면서 피부탄력이 없어지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주름을 펴주는 기능까지 한다”고 말했다. 또 운동 전에 ‘슬리밍코치’의 슬리밍젤을 바른 후 운동 후에 ‘슬리밍코치’보디로션을 바르면 몸의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다운 효과’로 인해 체지방 분해가 더욱 활성화된다고. 특히 이 보디로션은 빛을 반사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팔에 바르면 실제보다 가늘어 보이는 착시효과도 준다고 말했다.

태평양은 「헤라」의 바르는 ‘에스라이트 디자이너’와 「비비프로그램」의 먹는 정제 타입의 영양 보충용 식품 ‘에스라이트 슬리머’를 야심차게 내놓았다. 차나무에서 단백질이 아닌 아미노산으로 존재하는, 데아닌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발라 지방을 분해하고, ‘에스라이트 슬리머’를 먹어 지방을 연소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헤라」의 임언정 과장은 “체지방이 움직이는 기간은 최소 50일 이후부터”라며 “최소 3개월 간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야 옷 사이즈가 줄어들고 보디 쉐이프가 달라진 것을 느낄 정도가 된다. 식이조절과 운동을 했을 때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슬리밍 제품을 바른 후 운동시 2배의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시된 「시세이도」 ‘바디 크리에이터’는 아로마향을 통해 심리적 상태를 조절하고 신진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착안해 탄생한 제품이다. 카페인이 피부에 침투해 지방을 분해하는 한편 아로마향에 의해 몸 속의 노르아드레날린 분비가 촉진돼 지방을 연소시키는 물질을 증가시킨다.

이번 시즌 슬리밍 제품은 다기능적인 성격과 좀 더 세분화된 제품 라인으로 진화했다. 제품을 바르기 전 사용해야 하는 각질제거제와 다리전용 레그스프레이부터 보디로션, 가슴 탄력 유지를 위한 젤 타입 로션에 이르기까지 슬리밍만을 위한 라인이 구성된 것이다. 또 운동 전이나 후에 바르는 제품도 다른데, 여러 단계의 슬리밍 전용 제품을 사용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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