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프라인 패션시장 “여전히 침체”
2016-08-01 박상희 기자 psh@fi.co.kr
대형 리테일기업의 패션부문 판매액·판매량 모두 하락세
중국 패션 시장이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전국상업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6년 5월 중국 메이저 대형 리테일기업의 패션부문 판매액은 전년대비 7.1%, 판매량은 4.9%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지난해 큰 폭의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일시적으로 전년대비 0.5% 상승세를 보였던 것에서 다시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판매량 또한 전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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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종별 시장 점유율
<남성복>
중화전국상업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5월 중국 대형 리테일기업의 남성복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를 살펴본 결과 분야별로 15~25% 내외를 점유하고 있어 다양한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인지도를 앞세워 손꼽히는 몇몇 브랜드가 시장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것에 비해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특정 브랜드가 등장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 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Top 3에는 여전히 대다수에게 익숙한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남성정장 Top 3는 ‘야거얼’ ‘진리라이’ ‘샨샨’이, 남성셔츠 시장점유율 Top 3는 ‘야거얼’ ‘진리라이’ ‘지우무왕’이, 남성바지 시장점유율 Top 3는 ‘지우무왕’ ‘호우두’ ‘야거얼’이, T셔츠 시장점유율 Top 3는 ‘비인러펀’ ‘진리라이’ ‘비버리힐스폴로클럽’이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복>
여성복은 남성복에 비해 더욱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5월 중국 대형 리테일기업의 여성복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 시장점유율을 모두 합해도 1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업체도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도 없는 것이다. 시장점유율에서도 Top 3 브랜드는 ‘거디’ ‘베로모다’ ‘온리’가 차지해 이커머스의 양상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아동복>
아동복에서는 스포츠 브랜드 아동라인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또한 성인의류에 비해 상위 10개 브랜드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 비중이 약 30%에 가까워 성인의류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미치는 영향이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 Top 3 브랜드는 ‘나이키’ ‘아디다스’ ‘안나이얼’로 1위와 2위를 스포츠 브랜드 아동라인이 차지했다.
<스포츠>
여전히 전통의 강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이다. 또한 상위 10개 브랜드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 비중이 약 55.37%로 절반을 넘어 여전히 브랜드 파워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 Top 3 브랜드는 ‘나이키’ ‘아디다스’ ‘리닝’ 순으로 외국계 브랜드가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스포츠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안타’가 대형리테일기업 판매에서는 4위에 그쳐 자체 유통망과 이커머스를 통한 판매가 ‘안타’ 전체 매출에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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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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