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 지난해 거래총액 4627억 위안… 77.8% 상승
2016-04-01 박상희 기자 psh@fi.co.kr
실적 낮은 사업 철수…이커머스·금융·기술 3대 영역에 주력
지난 3월 1일 징동 그룹은 2015년 4분기와 2015년 전체 실적을 동시에 발표했다. 미국 회계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징동(JD.com)’의 매출은 546억 위안, 손익은 76억 위안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전체로는 매출 1813억 위안, 손익은 94억 위안 적자로 나타났다.
◇ GMW의 지속 증가
‘징동’의 실적 중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거래총액(GMW)의 지속적인 증가이다. 2015년 4분기와 2015년 거래총액은 각각 1453억 위안, 4627억 위안에 달해, 전년대비 각각 69%, 77.8%씩 상승했다. 중국상무부가 2월 12일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2015년 중국온라인리테일거래총액은 전년대비 33.3% 증가했으나 징동의 거래총액(GMW) 증가율은 그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거래총액, 매출, 활약유저 수 등 여러 수치에서 ‘징동’은 시장의 예측을 초과했다. 다만 2014년의 거래총액 증가율이 전년대비 107.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6년 ‘징동’의 거래총액(GMW) 증가율은 44%를 기록, 올해보다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티몰’과 ‘웨이핀후이(vip.com)’의 거래총액(GMW) 증가율은 이보다 낮은 각각 36%, 40%로 예측된다. ‘티몰’이 예측대로 36%의 증가율을 보일 경우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4000억 위안, ‘징동’의 44%는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2000억 위안이다. 전망이 현실이 될 경우, ‘징동’의 증가액은 ‘티몰’의 절반인 셈.
거래총액(GMW)은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기존 GMV증가율 평가방식에 따르면 징동은 60%의 증가율을 유지해야만 395.5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유지할 수 있다. 예측치인 44%는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 적자의 원인
수치만 보면 ‘징동’의 2015년 4분기 실적은 76억 위안 적자를 기록했다. ‘징동’은 이에 대해 ‘파이파이왕(PAIPAI.COM)’의 운영 중단에 따른 무형자산의 감소, 일부 투자 축소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징동’은 지난해 11월 11일 ‘파이파이왕’의 C2C 업무 중단, 3개월 후 폐쇄를 발표했다.
‘징동’의 거래총액(GMV) 증가율에 ‘파이파이왕’이 끼치는 영향력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바 징동의 거래총액(GMV) 증가율 규모에서 2015년 4분기 ‘징동’의 핵심거래총액(Core GMV)은 1432억 위안으로 ‘파이파이왕’이 차지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증가율은 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파이왕’ 사업을 철수함으로써 거래총액(GMV) 증가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셈이다.
◇ 3대 주력 영역
‘징동’에 따르면 향후 이커머스, 금융, 기술 등 3대 영역이 ‘징동’의 주력 사업 부문이 될 전망이다. 이커머스는 ‘징동’ ‘징동다오지아(생활밀착형 O2O서비스)’, 금융은 ‘징동금융’ ‘징동재산보험’, 기술은 스마트 진동을 핵심으로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다.
지난해 ‘징동’은 O2O, 금융, 기술 등의 분야에서 모두 성과를 거뒀다. 올해 1월 ‘징동금융’은 ‘세콰이어캐피탈(Sequoia Capital)’ ‘지아스투자’ ‘중국타이핑’ 등에서 66억5000만 위안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 결과 ‘징동금융’의 시가총액은 466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징동’은 ‘리닝’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징동다오지아’는 ‘용후이마트’와 제휴했다. 올해 ‘징동다오지아’는 5개 도시 56개 용후이마트와 협력을 통해 ‘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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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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