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플레이스’, RAG로 중국 하이난 진출
2016-02-17 김성호 기자 ksh@fi.co.kr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새롭게 선보여 호응
국내 대표 편집숍 ‘원더플레이스’가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중국 남단에 위치한 휴양지인 하이난 섬에 세컨 브랜드 ‘RAG’를 오픈했다.
지난 1일 하이난 하이커우 지역 미션힐즈 쇼핑몰 오픈에 맞춰 문을 연 ‘RAG’는 전체 660㎡ 크기의 매장으로 ‘라이프스타일 콘셉 스토어라’는 브랜드 콘셉에 걸맞게 의류뿐 아니라 쿠션, 컵, 그릇 등의 라이스타일 아이템을 비중있게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신발, 모자, 가방, 헤어 밴드 등의 패션 액세서리도 함께 구성해 재미와 다양성을 한층 높인 점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첫 날 매장 오픈 시간부터 영업 종료 시간까지 종일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픈 당일 하루 매출이 2000만원대를 보이는 등 기대 이상의 매출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째와 그 다음날에도 첫날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기대 이상의 높은 매출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RAG’ 사업부는 쇼핑몰 전체가 아닌 일부만 영업한 프리오픈 상태이고, 더구나 특별히 홍보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 매출이라 모두들 고무적인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안경신 ‘RAG’상품 실장은 “하이난이 휴양지라 휴가와 여행에 맞는 상품을 비중있게 구성했는데, 마침 이곳이 우기에 가장 추운 비수기인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또 트렌드 시차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현재 서울에서 인기있는 상품이 의외로 여기에서도 마찬가지 인기가 높았다. 오픈 첫 반응이 너무 좋아 앞으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차츰 변화를 준다면 충분히 빠른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영한 원더플레이스 대표는 “하이난 매장은 원더플레이스 5개 매장에 이은 중국에 오픈한 6번째 매장이다. 중국도 국내와 동일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어 이번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오픈한 하이난 ‘RAG’ 매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앞으로 중국 시장은 ‘원더플레이스’와 ‘RAG’ 모두 차근차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션힐즈 쇼핑몰은 홍콩과 중국 심천에 기반을 둔 셰계적인 리조트 전문기업 ‘미션힐즈 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이다. ‘미션힐즈 그룹’은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넓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고, 호텔, 테마파크 관광 시설 등을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쇼핑몰 사업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개발해 유통 사업을 펼친다는 취지 아래 시작해 2015년 중국 심천 1호점에 이어 이번 하이난에 2호점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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