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파는 라이프스타일 셀렉트숍 ‘스코프서울’
2015-08-31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커피향 속 프랑스 풍경… 패션소품에서 생활용품·음반까지
REAL RETAIL SHOP -‘스코프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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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크기의 에펠탑 모형, 바게트가 담긴 에코백, 파리지엥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이슬아 작가의 일러스트레이션까지.
‘스코프서울’은 올초 프랑스를 테마로 관련 아이템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전달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스코프서울은 새로운 문화와 소비의 균형을 목표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셀렉트숍이다. 그릇, 화분 등 리빙용품부터 스니커즈, 액세서리 등 패션 상품, 그리고 가구를 비롯한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담아낸다.
이 숍은 가구 유통회사 출신인 김선구 대표와 아이콘서플라이, 넥솔브 등에서 마케팅 및 MD로 경력을 쌓은 설혜윤 대표 부부가 함께 힘을 모아 꾸려가고 있다. 덕분에 뛰어난 감각과 네트워킹으로 감도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꼭 맞출 수 있었다.
김선구, 설혜윤 스코프서울 대표는 “처음에 카페로 시작을 했다가 좋은 아이템이 있길래 몇 가지 소개했더니 반응이 좋아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해 현재 30여 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며 “브랜드 스토리가 있으면서 감각적인 아이템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스코프서울의 가장 큰 매력은 다채로운 테마의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 테마전뿐 아니라 캐주얼 가방 브랜드 ‘허쉘’, 원단 브랜드 ‘팬들턴’, 가드닝 브랜드 ‘나무리버클라우드’ 등의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음반 프로듀셔인 OPJ의 앨범 릴리즈 파티, 플리마켓 등 지속적인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문화와 접목한 이벤트를 벌이면서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요. 사실 그전에는 매장이 연남동 메인 상권에서 약간 벗어난 탓에 주로 단골 고객 위주로 방문하셨는데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된 거죠.”
스코프서울의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 스코프의 카페는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것으로 유명한 연희동 카페 ‘매뉴팩트커피’와 함께 협업으로 전개된다. 특히 ‘컬러볼에이드’는 핑크색, 하늘색, 주황색 등 여러가지 색이 한 데 어우려진 감각적인 비주얼로 여성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코프 카페의 대표 메뉴다.
“앞으로도 고객분들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해나가고 싶어요. 내달에는 ‘아메리칸 키친’을 주제로 특별전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소비자들에게 손이 쉽게 가고 오래 쓸 수 있는 아이템을 제안하고자 하는 저희의 취지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이 잘 맞아떨어지 거든요. 일본 ‘엘엘빈’의 컨버스백과 미국 ‘크로우캐년홈’의 법랑 및 식기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할수 있으면서도 디자인 감도는 높고, 구하기 쉽지 않은 아이템을 소개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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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Item
1. 크로우캐년홈
독특한 패턴과 컬러감을 자랑하는 리빙 브랜드 ‘크로우캐년홈’은 특히 법랑과 식기 등의 아이템이 유명하다. 스코프서울에서 DT 권을 갖고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15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소개되며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기도 했다.
2. 더터치스
웨어러블한 디자인에 재치있는 작은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는 여성복 ‘더터치스’는 최근 스코프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어패럴로는 처음 도입됐지만 판매율이 워낙 높아 패션 상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3. 컬러볼에이드
스코프서울 카페의 대표 메뉴인 컬러볼에이드. 오묘하게 섞이는 선명한 컬러들이 시선을 사로잡아 눈으로 한 번 마시고, 입으로 즐기는 음료다. 비주얼이 훌륭하기 때문에 SNS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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