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파크 아웃도어 빌리지’서 진정한 아웃도어를 경험하라
2015-06-12 김숙이 일본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아웃도어 특화 매장과 체험형 스포츠 시설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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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마니아는 물론 처음 도전해보고 싶은 초보자들에게도 반가운 매장이 오픈했다. 그 주인공은 ‘모리파크 아웃도어 빌리지’. 이 매장은 지난 3월 도쿄 아키시마(昭島)에 오픈했다.
2만 1000㎡의 넒은 대지에 아웃도어에 특화된 매장, 각종 체험형 스포츠시설은 물론 이색 카페와 음식점 등 16개 매장이 결집해 있다. 단순한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이라기 보다는 테마파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단순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한 고객보다는 부대·편의시설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많은 상태.
‘모리파크 아웃도어 빌리지’가 위치한 아키시마는 도쿄 도심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으며, 등산, 트레킹, 캠프 및 래프팅 등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오쿠타마의 근처이기도 하다. 인근에는 영화관이 구비되어 있는 대형 쇼핑몰 ‘모리타운’도 있어 이곳에서 하루종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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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식 클라이밍월부터 볼더링월까지
‘모리파크 아웃도어 빌리지’ 부지는 태평양전쟁 종전까지 430대의 DC-3（Douglas DC-3) 영식수송기를 제작했던 비행기 공장으로 도쿄돔의 1.7배의 거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아웃도어 전문 매장뿐만 아니라 암벽등반, 볼더링, 요가, 카약, 트레킹 등 아웃도어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클라이밍월. 높이 16.5m의 이동식 클라이밍월로 각도는 120~170°까지 조정 가능하며, 의암 패널로 되어 있어 진짜 바위 같은 리얼함도 느낄 수 있다.
클라이밍월이 있는 플레이존은 단연 모리파크 아웃도어 빌리지의 인기 스팟이다. 클라이밍월 이외에도 볼더링월, 요가 스튜디오, 오가닉 카페등이 마련되어 있다. 클라이밍월은 월 회원제로 운영되며, 1회 코스와 10회 패스코스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볼더링 월은 국제 대회까지 개최 가능할 정도의 규모인 높이 5m, 길이 56m로 20명이 동시에 플레이 가능하다. 이는 도쿄도 내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의 크기다.
1층 오가닉 카페는 점심부터 저녁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베스트 메뉴는 병에 담은 상태에서 나오는 자르샐러드(Jar Salad)로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먹기 전에 병을 뒤집으면 그릇에 담을 때 샐러드 드레싱이 제일 위에 토핑되도록 만들어 먹는 재미를 더한 일품이다. 식사와 함께 유리 너머로 볼더링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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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와 라이브러리 갖춘 일본 최대 ‘노스페이스’ 매장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캠핑용품 전문 ‘콜맨’, 일본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몽벨’, 독일 전통 브랜드 ‘잭울프스킨’와 일본 최초로 오토캠프스타일을 제안한 니가타현의 스노우 피크까지 폭넓은 세대의 요구에 부응한 브랜드들이 입점되어 있다.
특히 ‘노스페이스’ 매장에는 오리지널 커피빈을 갓 내린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으며, 매장 내 쇼파에서 쇼핑의 피로를 풀 수 있다. 또한 아웃도어 관련 전문 서적을 읽을 수도 있다.
‘몽벨’ 프로듀스의 오가닉 카페, 하베스 테라스에서는 독자적으로 배합한 향신료를 사용한 카레와 오므라이스 등의 식사는 물론, 스위트, 유기농 커피등 카페 메뉴를 제공한다. 1000엔 전후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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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먹고, 체험할 수 있는 신 감각 아웃도어 전문숍
야외에는 200m의 미니 트레킹 코스가 마련돼 있다. 통나무, 무성한 나무와 바닦에 나뭇잎이 깔려있어 마치 산행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매장에서 산 신발을 여기에서 신고, 실제 감촉을 확인할 수도 있으며, ‘살로몬’ 매장에서는 일본 최초로 테스트용 트렉화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또 폭포가 있는 연못에서는 카약체험도 할 수 있으며, 매달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어, 방문전 홈페이지 확인은 필수다.
도심에서 아웃도어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신 감각의 아웃도어 콘셉숍, ‘모리파크 아웃도어 빌리지’는 앞으로도 고객 발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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