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디자이너를 발판으로 중국 시장까지 진출했죠”
2015-06-03 노지영 기자 njy@fi.co.kr
Frontier Designer - 이창섭 ‘바이바이섭’ 대표
모노톤 컬러와 직선적이며 구조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바이바이섭’.
이 브랜드는 2014년 S/S 시즌 JTBC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탑디자이너 2013’의 우승자인 이창섭 대표 론칭해 화제를 모았다.
“‘바이바이섭’ 은 바이섹슈얼의 바이(BI)를 따온 명칭으로 기존에 유니섹스 라인의 브랜드를 기획해 지은 브랜드 명입니다. 현재 전개 중인 ‘바이바이섭’은 캐주얼을 베이스로 구조적이며 직선적인 디테일을 사용해 과하지 않은 멋스러움을 지향하는 여성복 브랜드입니다.”
이창섭 ‘바이바이섭’ 대표는 경희대학교 의상학과의 졸업을 앞둔 지난해 '탑디자이너 2013'에 우승자로 선정돼 부상으로 1억원의 상금과 함께 동대문 두타에서 1년 동안 매장 입점 기회를 얻었다.
“어렸을 때 고향에서는 다양한 옷을 접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사고 싶은 옷이 없어 내가 직접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마음먹었어요. 대학교에 입학해서부터 내 브랜드를 론칭해야겠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에 두타에서 진행하는 콘테스트에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학교생활에 임했었죠. 막상 우승자로 선정된 후에도 브랜드를 전개하기 위한 생각뿐이였던 것 같아요.”
이 대표는 2014년 S/S 시즌 ‘바이바이섭’을 론칭해 두타 매장을 시작으로 ‘어라운드더코너’ ‘A랜드’ '컬쳐스타’ ‘힙합퍼’ ‘아크로젯’ 등의 국내 편집숍에 입점했으며, 올해 1월 참여한 패션코드에서는 홍보대사 태티서의 티파니가 ‘바이바이섭’의 원피스를 착용하고 나와 ‘티파니 원피스’로 화제를 모았다.
“따로 홍보 활동은 하지 않는데, 두타 매장과 국내 입점된 편집숍들에서 우리 상품을 본 바이어들에게 입점문의가 많이 들어왔었어요. 하지만 브랜드를 1년 동안 전개하다 보니 매장 수를 늘린다고 해서 브랜드를 알리거나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했죠. 앞으로는 우리 브랜드 콘셉과 잘 맞는 편집숍에 집중해 나갈 예정입니다.”
‘바이바이섭’은 해외에는 중국 상하이의 편집숍 ‘ZUMA’, ‘HIO’에 입점해 있으며,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바이섭’이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아닌 모두의 눈에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제 목표에요. 앞으로 1년 동안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후 내년에는 해외로 유통망을 확장해 서울패션위크 GN 쇼에도 지원해볼 계획입니다.”
'바이바이섭’ 2015 S/S 룩북
| INSPIRATION |
movie - 어거스트러쉬
장르 구분하지 않고 많은 영화를 본다. 특정 영화보단 늘 무심코 보는 영화에서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그 중 음악을 주제로 한 어거스트러쉬는 음악과 가족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music - 몽환의숲(키네틱플로우)
디자이너의 꿈을 꾸기 시작할 무렵 듣게 된 노래로, 이 노래를 들을 때면, 그 시절의 모습이 떠올라 설레임을 준다.
book - 시크릿
한창 자기개발 서적이 유행할 시기에 봤던 책인데, 가끔 스트레스가 심할 때 보면, 생각을 잡아주고 더 좋은 방향을 제시 해 준다.
|Best Item|
‘플리프 랩 스커트’
‘바이바이섭’의 15 S/S 시즌 컬렉션은 콘셉 문구가 필름 처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플리프 랩 스커트’는 화이트, 블랙, 핑크 컬러로 독특한 느낌을 주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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