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남성 드레스셔츠 전문입니다”
2015-05-18김경환 기자 nwk@fi.co.kr
손임택 예진 대표

손임택 대표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더루벤스밸리’.  이 빌딩 4층에는 남성 드레스 셔츠를 전문 생산하는 예진(대표 손임택)이 들어서 있다.
예진은 트라이본즈가 전개하는 ‘닥스’의 메인 협력 업체로 수도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남성 드레스 셔츠를 생산하는 봉제 기업이다.

손임택 대표는 1983년 캠브리지에 입사해 첫발을 내딛었고,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우성I&C의 공장장을 거쳤다. 이어 피에르가르뎅에 몸담았고, 2008년 예진을 설립해 봉제 공장을 경영하기 시작했다.

“드레스 셔츠 분야는 도메스틱 브랜드보다는 라이선스 브랜드가 대부분이죠. 예진도 ‘닥스’ 에 드레스 셔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라고 손 대표는 말했다. 손 대표가 우성I&C에 근무할 당시에 LG패션과 거래하면서 맺은 관계를 바탕으로 예진이 ‘닥스’의 드레스 셔츠 메인 협력 업체로 자리잡게 됐다는 것.

예진은 60명의 직원이 하루 800 Pcs의 생산 캐퍼로 월 1만6000 Pcs, 년 18만~20만 Pcs의 드레스 셔츠를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규모는 큰 편이지만 월 근무 일수가 20일, 년 근무 일수가 250일 남짓이어서 무척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손 대표는 “하청이 없이 모든 작업이 이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공임이 가장 비싼 회사이지만 최근 모자란 인력 메우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까다로운 노동법을 지키다 보면 생산 납기를 지키고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네요”라고 근황을 설명했다.

설립 초기에는 남성 정장의 구색 상품이던 드레스 셔츠는 T/C 65/35(폴리 면 혼방)의 솔리드 컬러가 대부분이어서 손쉬운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100% 면이나 린넨 등 소재가 다양해졌고, 패턴도 화려해지고 용도가 언더웨어에서 아웃웨어로 변화하면서 공정이 복잡해지고 있다.

“단순한 드레스 셔츠가 사라지고 패션이 강화되면서 공정이 늘고 작업 능률이 떨어지고 있어 봉제 공장의 새로운 해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예진의 봉제 라인은 아파트형 공장으로서도 보기 드물게 깔끔한 분위기였다. 환경 개선에 몰두하고 있는 손 대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직원들이 근무하는 환경 개선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직원의 절반 가량이 초창기부터 저를 믿고 따라온 분들이에요. 이것이 품질의 우수성을 자랑하는 예진의 밑거름이 됐다고 봅니다”라며 손 대표는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외 패션 전시회에 관심을 갖고,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으로 ‘예진(藝眞)’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는 손 대표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예진이 만든 남성 드레스 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