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오리지널 감성 살려 옛 명성 되찾겠다”
2015-01-19허운창 기자 huc@fi.co.kr
Hello !! 신광철 ‘워모’ 상무







“이탈리안 캐릭터 캐주얼 ‘워모’는 30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고객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동안 ‘워모’만의 콘셉으로 남성복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혀오면서, 이탈리안 오리지널 감성이 희석된 것 같아요. 이번에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이탈리안 캐릭터 캐주얼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지난 연말 크레송(대표 신용관)의 남성복 ‘워모’로 자리를 옮긴 신광철 상무는 이광호 크레에이티브 디렉터(CD)와 함께 ‘워모’의 리뉴얼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신 상무는 1995년 ‘이신우옴므’를 시작으로, ‘까르뜨옴므’ ‘코모도’ 등을 거쳐, 최근까지 원풍물산의 ‘킨록’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

“기존 고객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워모’도 함께 올드한 느낌이 나고 있습니다. 기존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젊은 신규 고객을 위한, 이탈리안 컨템포러리 시크룩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따라서 심볼을 포함한 브랜드 이미지 부터 매장 인테리어까지 모든 부분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신 상무는 최근 변화가 많은 패션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뉴노멀’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사업전략을 펼치기 위해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만 변화한다면 큰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상품을 디자인하고 기획하며 유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변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워모’는 상품 디자인 단계부터 5가지의 블록을 만들어 각 유통채널별 형태와 테이스트에 맞춰 상품을 기획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리진 라인, 코어 라인, 전략 블록, 온라인 블록, 아웃렛 전용 등 5개 블록을 레고처럼 끼워 맞춰 각 유통채널에 맞게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죠. 여기에 유통 트렌드에 맞춘 숍인숍 매장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어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백화점 26개, 아웃렛(대리점 포함) 15개 등 41개의 유통망을 전개 중인 ‘워모’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5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아웃렛 유통이 활성화 되면서 캐시카우 마련을 위한 아웃렛 매장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3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는데 유통망 확장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고객수와 객단가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먼저 고객수를 늘리기 위해 리뉴얼로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객단가를 늘리기 위해 세트판매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남성복은 여성복에 비해 코디율이 낮아 연계성 판매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요. 상품기획단계부터 코디 상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워모’는 올해 하반기부터 홈쇼핑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소싱력이 강한 한세실업과의 협업으로 GS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선다. 남성 캐릭터 업계의 내공있는 베테랑으로 통하는 신 상무가 최근 합류한 이광호 CD와 함께 다소 침체된 ‘워모’에 어떤 새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