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동부산점, 또다시 대기업 이미지 실추
2015-01-01김성호 기자 ksh@fi.co.kr
미완성 상태 오픈 강행, 입점 업체와 고객 큰 불편

롯데 동부산점이 쇼핑몰 건물, 주차장 등 쇼핑 시설이 제대로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오픈을 강행해 유통 대기업의 이미지를 또다시 실추시키고 있다.
지날달 12월 23일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오픈한 롯데몰 동부산점은 오픈 당일 입점 매장뿐만 아니라 쇼핑몰 건물, 주차장 등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오픈이 강행돼 고객과 입점 업체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사 중에 고객들이 몰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었고 각종 소음과 흙먼지가 가득해 손으로 입과 코를 가리며 쇼핑할 정도로 심각했다. 오픈 5일째 주말을 맞아서도 마찬가지 아직 공사 중인 건물이 많았고, 한쪽에선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 중인 매장이 이어졌고 또 다른 한쪽에선 차단막을 설치하고 보도 블록을 보수하는 현장이 여러 곳 눈에 띄었다.



롯데의 이같은 행태에 입점 업체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결국 롯데의 이미지가 실추되면 고객이 줄고, 그 다음 입점 업체의 매출이 줄어 모두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롯데는 이보다 먼저 지난 10월 오픈한 롯데월드몰이 부실 공사로 인한 위험 요소가 아직까지 도사리고 있다는 판단에 고객들은 불안한 마음에 선뜻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기대 이하의 매출로 입점 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픈 3개월째를 맞았지만 매출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고 연말 성수기 특수도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들어 롯데는 전국 지역 상인들을 중심으로 한 부정적 여론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상인들은 롯데의 무분별한 유통망 확장으로 지역 상권이 무너지고 자영업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공감하고 최근 무분별한 확장을 제어하기 위한 법안 발의를 위한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롯데몰 동부산점 오픈 강행은 롯데의 이미지 실추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졸속 오픈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