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김포공항아울렛에 무슨 일이?
2014-12-31김성호 기자 ksh@fi.co.kr
26일, 돌연 입점업체들 매장 철수로 영업 중단
2006년 오픈한 김포공항아울렛이 8년여 운영을 마치고 지난 26일 돌연 영업 중단 사태가 나타났다. 정상적인 종료가 아닌 입점 업체들 스스로 매장 철수를 단행해 내부가 아수라장으로 변하면서 영업이 중단된 것이다.
입점 업체들은 매장 철수에 대해 "판매분 결제일이 매달 25일인데 이달은 크리스마스 휴일이라 26일 결제를 기다려 왔다. 하지만 26일 은행 영업 시간 내에 결제가 이뤄지지 않자, 그 동안 우려했던 게 현실로 닥칠까 봐 매장 철수를 앞다퉈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소유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의 일부를 임대해 사용해 온 김포공항아울렛은 오는 2015년 1월 25일 임대차 계약 만료 시점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김포공항아울렛 측은 한국공항공사와 사전 조율을 통해 임대차 계약을 반드시 연장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입점 업체들을 안심시켜 왔다.


                          과거 정상적인 영업 중인 김포공항아울렛 전경.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김포공항 국제선이 동남아시아 항공노선이 급격히 늘면서 공간 부족 현상이 나타났었다. 이에 부족한 국제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김포공항아울렛 측과의 계약 연장을 불허한다고 그 동안 발표해왔다.
양사의 의견이 서로 달라 입점 업체들은 지금까지 불안한 상태에서 영업을 진행해 온 터다.
결국 26일 입점업체 판매분 결제가 이뤄지지 않자 그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불안한 나머지 매장 철수를 단행한 것이다. 더구나 경영진 일부가 연락이 두절이 되면서 철수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현재 매장 대부분이 철수한 상태로 영업이 중단돼 있고 행사 전문업체가 공간의 일부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김포공항아울렛이 한창때 연간 1000억원이상 매출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성수기 11월과 12월 판매분 약 150억원 정도 규모를 고스란히 입점 업체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는 그간 패션 업체와 상생해온 김포공항아울렛의 현명한 처사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한편 2호점인 김포공항아울렛 계양점도 정상적인 영업이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