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견해에서 시너지 찾았습니다”
2014-12-29허운창 기자 huc@fi.co.kr
frontier inside designer - 김태완, 한준수 ‘토니웩’ 대표



토니웩 한준수(왼쪽), 김태완(오른쪽) 대표




‘토니웩(TONYWACK)’은 김태완, 한준수 두 대표가 함께 선보이는 남성 토털 디자이너 브랜드다. ‘토니웩’은 컨템포러리와 베이직을 바탕으로, 음악이나 순수예술 분야와의 콜래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아티스틱한 감성을 담아냈다.

어감이 좋고 기억하기 쉬워 지은 ‘토니웩’이라는 이름, 또한 친근하다는 의미를 가진 토니(Tony)와 친구라는 뜻의 웩(Wack)의 합성어로 해석할 수도 있다.

‘토니웩’은 20대 초반에서부터 30대 후반까지 다소 폭넓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2012년 F/W 시즌 론칭과 함께 독특한 콘셉의 룩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첫 시즌 선보인 상품들은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고, 그 이후에도 매번 놀라운 룩북을 계속 공개하면서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준수 대표는 “트렌드를 쫓지 않으면서도 식상하지 않고 웨어러블한 ‘토니웩’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며 “디자인의 영감은 평소에 즐겨보는 B급 영화에서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론칭 후 처음으로 공개한 ‘토니웩’ 룩북은 독일 행위아티스트인 모델의 개성 넘치는 화보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샀다. 이에 김태완 대표는 “영국 유학시절 알게 된 그와 함께 작업을 하게 됐는데, 파워블로거를 비롯한 패션피플들이 그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일 줄 몰랐다”며 “룩북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그 후로도 독특한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 혹은 모델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교 의상학과 동기로 인연을 맺은 ‘토니웩’ 김태완, 한준수 두 대표는 졸업 후, 패션 업체에서 해외영업과 디자이너의 서로 다른 분야 커리어를 쌓았다. 몇 년 후 같은 비전으로 뭉친 두 남자는 ‘토니웩’을 론칭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효과를 창출했다. 과거 패션기업 해외영업부서에서 일했던 김태완 대표는 현재 영업과 엠디 파트를 맡고 있다. ‘토니웩’을 론칭하기 전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한준수 대표는 ‘토니웩’ 디자인 파트를 총괄하고 있다.

두 대표는 “평소에 서로 다른 견해로 다투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업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아티스틱한 디자인 요소와 소비자를 이해하는 비즈니스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좋은 브랜드가 될 수 있다”며 “‘토니웩’을 온리프로덕트, 굿프라이스, 하이퀄리티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토니웩’은 높은 재구매율과 매 시즌마다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리테일숍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았다. 자체 온라인숍 외에 현재 ‘프로덕트서울’ ‘미크24/7’ ‘무브먼트’ ‘루어앳’ ‘에이랜드엠’ 등 편집숍에서 ‘토니웩’만의 감성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인디 브랜드가 부각되기 시작했는데 시장조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시장 포지셔닝을 기획하고 자신만의 살아남을 방법을 연구해야한다”고 말했다.

‘토니웩’은 브랜드 론칭 때 한 시즌 10여 개의 스타일에서 현재는 40여 개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기반을 탄탄하게 하고 싶어 컬렉션과 해외 페어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부터 유럽과 미국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한 대표는 “브랜드 콘셉은 앞으로도 큰 변함이 없겠지만 고객만족을 위해 유연성 있게 스페셜 라인을 준비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더 많은 유통망을 통해 ‘토니웩’만의 감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외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