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시장의 ‘히든 챔피언’ 꿈꾼다”
2014-12-29김성호 기자 ksh@fi.co.kr
2014 올해의 패션인 Person of the Year

김훈도 '데상트코리아' 대표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 교수는 얼마전 한국을 방문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 국가의 성과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히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에 의해 결정된다고 역설했지요. 그는 히든 챔피언이 되려면 무엇보다 CEO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히든 챔피언의 CEO 자질로는 명확한 방향성, 몰입, 저돌적 추진력, 지구력, 끈질김, 감화력 등을 꼽았습니다.

국내 패션시장에도 히든 챔피언의 싹이 트고 있습니다. 다들 어렵다고 할 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 바로 데상트코리아입니다.최근 국내 패션 기업들이 대부분 글로벌 브랜드의 공세와 유통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점차 그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데상트코리아는 다들 어렵다고 하는 이 때 오히려 경이로운 수치를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최근 5년간 이 회사는 외형 매출은 연평균 35%, 영업이익은 연평균 61%에 달했습니다. 이는 온라인과 글로벌 SPA, 아웃도어 공습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부분 패션기업 사정과 대비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패션인사이트는 데상트코리아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김훈도 대표를 ‘2014 올해의 패션인’으로 선정했습니다." <편집자 주>






 














◇ 브랜드별 명확한 방향성에서 출발

데상트코리아는 2000년 데상트주식회사로 출범했다. 2001년 골프 시장을 겨냥해 첫 브랜드인 ‘먼싱웨어’를 론칭했다. ‘먼싱웨어’는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단박에 국내 대표 골프 브랜드에 등극해 시선을 모았다.

2004년에는 ‘르꼬끄스포르티브’를 론칭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르꼬끄스포르티브’ 브랜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현재까지 스테디셀러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06년에는 ‘르꼬끄골프’를 론칭해 또 한번 골프시장 변화를 주도했다. 캐주얼하면서 화려하고, 디자인력이 뛰어난 상품력으로 대표 골프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2009년에는 지금의 데상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현재 스포츠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데상트’를 론칭했으며, 2012년에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컴프레션 웨어 ‘스킨스’를 론칭해 성공적으로 전개 중이다.

특히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안정적이고, 탄탄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처럼 데상트코리아에서 전개하는 골프와 스포츠 브랜드 모두 해당 카테고리 대표 브랜드로 안착시킨 결과, 대한민국 넘버 원(NO.1) 스포츠 전문 패션 기업이란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에는 김훈도 대표의 탁월한 경영 능력이 뒷받침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내부 직원들은 물론 백화점과 대리점주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김 대표는 앞에서 언급한 ‘히든 챔피언’ 기업의 CEO 자질을 갖췄다고 얘기한다.

그는 신규 사업을 구상할때 브랜드별 시장 크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걸맞는 테스트를 거친다. 그리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 후 브랜드가 안착할 때까지 몰입하고, 때론 과감하게 브랜딩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사회 공헌과 직원 복지에도 앞장 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 및 복리후생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스포츠를 하는 즐거움을 주는 기업’을 회사의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는 김 대표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스포츠 패션 시장을 선도함과 동시에 스포츠 산업의 저변 확대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환경보호 사업 등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불우 어린이들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설립, 회사 수익금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마련해 후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스포츠에 재능있는 어린이에게 의류, 신발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대 어린이병원과 굿네이버스 지원, 중학교 체육 활성화 프로그램인 '무브 스포츠'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외에 2009년부터 환경보호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세이브 더 펭귄’을 통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을 모아 UNEP 한국위원회 및 남극 환경 보호 활동에 후원하고 있다. 2013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해 데상트코리아스포츠재단을 설립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키우는 스포츠 꿈나무와 단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스포츠 교실 및 관련 학술 연구 등도 지원해 공익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데상트코리아는 내년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선다. 2015년 상반기 ‘데상트골프’를 신규 론칭하고, 하반기에는 영국의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를 선보이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을 펼쳐 진정한 히든 챔피언으로 거듭나겠다는 데상트코리아의 향후 의욕적인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