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타스메트릭스 통해 브랜딩 기대합니다”
2014-10-20 노지영 기자 njy@fi.co.kr
Frontier Indie Designer 57 - 이소림 디자인두루 대표
지난 7일 신진 디자이너들의 브랜딩을 돕는 홍대 유니타스메트릭스 첫번째 참가 브랜드 ‘AXT’의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
디자인두루의 이소림 대표가 전개하는 ‘AXT’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티셔츠를 만드는 브랜드다.
이 날 프리젠테이션에서 ‘AXT’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부터 전개 방향까지 소개하며 많은 패션종사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AXT’를 론칭하기 이전부터 웹툰을 비롯해 그림을 그리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또 티셔츠에 관심이 많아 무언가 의미있는 작품들을 티셔츠에 담고 싶은 욕구를 항상 가지고 있었죠. 그러던 중 한계를 두지 않고 두루두루 디자인을 하자는 의미의 디자인두루라는 회사를 3년 전 만들게 됐고, 그곳에서 처음 시작한 브랜드가 ‘ATX’입니다.”
웹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이소림 대표는 2011년 7월 ‘AXT’ 론칭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40명이 넘는 작가들과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우리는 작가와 대중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작가들은 패션브랜드와 작업하는 것에 있어 생소해 하면서도 자신의 작품이 티셔츠에 담아내는 것을 의미있게 생각해요.”
‘AXT’의 티셔츠가 만들어지는 순서로는 먼저 다양한 작품들을 본 뒤 티셔츠로 표현이 잘될 수 있는 아티스트들과 접촉한다.
그 후 작품의 원본을 변형하는 작업을 하고, 작가와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티셔츠가 완성된다.
‘ATX’의 티셔츠는 균일가로 매겨지는데, 브랜드 심볼인 토끼가 들어간 티셔츠는 2만9000원, 작가와 함께한 콜래보레이션 티셔츠는 4만3000원, 6만8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렇게 판매된 티셔츠 금액의 30% 수수료가 작가에게 돌아간다.
“지난해까지 ‘AXT’는 20여개의 셀렉트숍에 입점돼 있었어요. 하지만 매장과 브랜드의 콘셉이 맞지 않은 곳이 많다는 판단에 입점돼 있는 셀렉트숍의 상품들을 과감히 철수를 시켰어요.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죠. 외향성장도 중요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내실을 다지자는 의미가 컸어요.”
최근 ‘AXT’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브랜딩을 돕는 유니타스메트릭에 참가했다.
브랜드 전문 잡지<유니타스 브랜드> 권민 대표가 운영하는 유니타스메트릭스는 생산자가 브랜드를 만든 이유와 가치를 전달하는 매체의 역할을 하는 브랜딩 하우스다.
“브랜딩을 해나가는 프로세스를 시간을 가지고 알아나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을 때 유니타스메트릭스의 첫 번째 브랜드의 참가 제안을 받았죠. ‘AXT’에게는 브랜드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유니타스메트릭스의 첫 번째 참가 브랜드인 만큼 좋은 사례를 만들고 싶어요.”
작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가는 과정에 능숙한 편인 이 대표는 회사 이벤트와 단체복과 관련된 티셔츠를 디자인·생산하고 있다.
‘AXT’는 그들의 원하는 것에 한해 작가들의 작품을 넣기도 하고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이미지를 넣기도 한다.
“몇 달전 패션코드에 참가하면서 전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전시는 브랜드를 알리는데 있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주는 좋은 수단이죠. 앞으로 해외 전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반팔 티셔츠의 수요가 많은 동남아, 아프리카와 같은 열대지방에 ‘AXT’를 소개해보고 싶어요. 또 ‘AXT’가 전개하는 티셔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성 그룹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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