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끄레아, ‘여성복 실키 프린트’ 소재 탁월
2014-07-21김경환 기자 nwk@fi.co.kr
CVC 자카드 등 효자 상품 개발…영국 ‘테드 베이커’와 ‘훕스’ 기대
디자이너들과 함께 한 이정민 회장(가운데)



“최근에는 울 피치, 새틴 스트라이프, 자수 직물 등 우븐 직물과 자카드 레이스 직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S/S 시즌에는 브라이트한 멀티 컬러, 잔잔한 루킹의 패턴을 지닌 여성복 소재가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대우에서 몸 담았던 이정민 회장이 1988년 7월에 설립한 여성복 소재 전문 기업 모다끄레아는 의정부 본사와 디자인소재연구소를 비롯해 미국 LA.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 산티아고, 터키 이스탄불, 중국 광저우와 샤오싱(커차오)에 지사를 두고 수출에 주력해 왔다.


영국의 ‘테드 베이커’와 ‘훕스’를 비롯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브랜드,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중국 등에 여성복 니트 및 우븐 원단을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동대문 시장에 매장을 오픈해 실크 라이크한 폴리에스터 프린트물과 후가공 직물, 자수 직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실크 라이크한 폴리에스터 가공 기술이 뛰어난 모다끄레아의 시폰, 크레이프데신(CDC), 새틴 등 우븐과 레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니트 소재는 재킷 등 아우터웨어, 브라우스, 드레스, 스커트, 원피스, 캐주얼웨어, 라이트 정장류 등에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지난 26년 간 해외 수출에 주력하며 우리가 만든 소재를 가지고 외국 바이어들이 엔조이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제는 국내 패션 업체와 거래하며 국내 산업에 기여하고 싶어 동대문상가에 매장을 냈다. 패션 업체들과 협업해 디자인과 소재를 개발하며 필요하다면 태스크포스팀도 가동하려고 한다”고 이 회장은 말했다.


이 회장이 2년 전에 직접 개설해 5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운영 중인 ‘모다끄레아디자인소재연구소’는 이 회사의 자랑거리다. 본사 내에는 수 천 가지의 원단 샘플이 숲을 이룰 정도다.


“젊은 시절, 파리와 런던 등지에 출장을 가면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거리를 돌며 쇼윈도우의 마네킹 의상들을 사진에 담아 CD로 만드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스스로 디자인하고 소재를 개발하는 스튜디오를 갖게 되면서 다양한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여기서 개발한 디자인을 입힌 CVC 자카드 등은 효자 상품으로 지난해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이 회장은 밝혔다.


이 회장은 두 가지 사업을 새로이 전개할 예정이다. 첫째는 개성공단에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과 ODM 방식의 의류 생산 시설을 갖춘 공장을 설립하고 이곳에 패턴 제도와 색칠을 할 수 있는 디자인실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의 소재 개발과 디자인 기획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는 의정부에 몰려 있는 수출 업체들의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다. 해외 지적재산권 소송에 노출된 디자인과 악덕 바이어 정보 등을 공유해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구심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이 회장은 “최근 중국산 원단의 품질이 안정되고 있어 커차오 지사를 활용하면 모든 여성복 소재를 커버할 수 있다. 여기에 동대문에 오픈한 점포를 통해 내수 사업을 활성화하면 매출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3500만 달러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희망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