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수조, ‘맞춤형 인력’ 양성한다
2014-06-16 김경환 기자 nwk@fi.co.kr
청년층 취업난·기업 인력난 해소 한몫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사진)이 중소 섬유패션 업체의 인력난 해결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발벗고 나섰다. 이는 섬유·패션 업체 실정에 맞는 맞춤 교육을 통해 특성화고교 학생과 대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층의 구직난을 동시에 해결한다는 것.
박상태 이사장은 “정부의 고용 창출 정책에 부응하면서 섬유·패션 업계에 우수한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산업 인력 양성 교육 사업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섬유수출입조합이 올해 펼치고 있는 산업 인력 양성 및 교육 사업은 ㅿ 중소 기업 인력 공동 관리·공동 채용 추진 사업 ㅿ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ㅿ 섬유 수출 전문가 양성 및 기업 연계 사업 등 3가지다.
모두 섬유·패션 산업과 연관된 특화 교육을 실시,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기업에 취업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다른 섬유 단체가 단순 교육 만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취업까지 연계,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이사장은 “교육 사업이 지속될 경우 안정적인 인력 수급 지원과 우수 인재 유치로 중소 섬유·패션 업체의 업무 효율성 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교육 사업 분야에서 이 조합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중소 기업 인력 공동 관리·공동 채용 추진 사업이다.
이 사업은 특성화고교 학생들에게 실무 맞춤형 교육을 실시, 중소 섬유·무역·패션 업체에 취업시키는 것이다. 현재 일신여상, 서울여상, 동구마케팅고 등 서울 소재 상위 상업계 학교를 비롯해 관련 학과를 보유한 특성화고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에 처음 실시한 이 사업은 올 2월 사업 종료 시까지 82명의 학생들을 취업시켰으며, 올해에는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하고 중소기업정보기술진흥원이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신규 사업인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은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과 송파구청의 지원을 받아 섬유 무역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내 섬유 업체에 취업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송파구 일대 섬유·패션 업체를 대상으로 채용 수요 조사를 실시했으며, 업계 요청 사항을 반영한 교육 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조합은 6월 중 교육생 모집과 설명회를 통해 교육생 20명을 선발, 7~8월 주5일 140시간의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과정 이수 후에는 회원사 및 섬유 관련 기업들과 연계해 취업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섬유 수출 전문가 양성 및 기업 연계 사업은 섬유 전문 지식과 어학 능력을 겸비한 해외 영업 전문가를 양성, 기업에 연계함으로써 국내 섬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 졸업자(예정자)를 대상으로 한국무역협회 내에 3개월간(3~6월) 총 500시간의 섬유 수출 전문가 소재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섬유 소재 수출 기업에 취업을 시킬 계획이다. 이번 섬유 소재 수출 전문가 양성 교육생은 27명이 모집되어 교육이 진행됐으며, 이미 교육생 17명은 벤텍스·성안 등 주요 섬유 수출 기업에 취업해 출근하고 있으며, 나머지 교육생도 취업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우수 인력을 채용한 업체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 조합은 앞으로도 섬유 수출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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