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닌’ 남성복 시장의 새 바람 기대
2014-03-10정인기 기자 ingi@fi.co.kr
롯데 미아점·중동점 입점에 동종업계 바짝 긴장



 



‘보닌(VONIN)’이 백화점 남성복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브랜드로 떠올라 주목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바이클럽(대표 조경태)가 인터넷 베이스로 출범한 브랜드로서 온라인 마켓에서는 리딩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보닌은 2012년 9월에는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숍을 오픈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월평균 1억3000~1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다.



특히 ‘보닌’은 최근 롯데 미아점과 중동점에 입점하면서 그 가능성에 대해 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픈한 미아점은 ‘폴로’와 ‘지이크’ ‘커스텀멜로우’ 등과 마주보고 있으며 2개 매장을 합쳐 비교적 넒게 자리잡았다. 기존 브랜드 대비 ‘보닌’의 판매가는 ½ 수준.



이 회사 조경태 사장은 “사실 백화점으로부터는 1년 전부터 입점 제안을 받았지만 솔직히 자신감이 부족했다. 더욱 ‘보닌’의 성장 배경이 불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줄여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온 것인데, 백화점이란 채널에 입점하는 것이 부담이었다. 그러나 시장의 변화를 같이 만들어보자는 담당 바이어의 노력을 같이 검증해보고 싶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입점 초기 반응은 일단 합격점이다. 점포당 하루 300~500만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단 매장에 들어온 고객들은 대부분 구매할 만큼 구매율이 높다.



‘보닌’ 미아점장은 “저렴한 가격에 상당수 고객들이 의아해 한다. 가격에 호감을 가진 고객들이 직접 착용해보면서 품질에 안심하고 있다. 초기에는 단품 판매가 많지만 점차 2~3점의 세트 구매가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오프 라인에서도 ‘보닌’의 최대 강점은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데에 있다. ‘보닌’은 60수 셔츠를 2만9000원, 3만9000원에, 램스울 100% 니트를 2만9800원, 캐시미어 니트를 9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팬츠류는 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동남아 소싱을 기반으로 한 자체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간 프로모션 과정은 모두 생략하고 직접 공장을 핸들링하며, 소량 생산이라는 약점은 다품종으로 커버해 공임비를 낮췄다. 덕분에 2~2.5의 낮은 배수에도 안정적인 이익율을 유지하고 있다.



 ‘보닌’은 이번 백화점 입점을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저가 상품과 단품 위주로 판매가 이뤄져 브랜딩이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두, 지갑 등 패션잡화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가죽 제품은 대부분 이탈리아에서 직접 수입한 고급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품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