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산업 활기 찾는다
2014-01-27김경환 기자 nwk@fi.co.kr
수출 시장 회복…스트림 간 협력 강화해야

 


 



올해 섬유 산업은 수출 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최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올해 수출 전망을 발표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FTA 효과가 가시화되며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의 원자재 수요 증가,  중국 내수 시장의 확대 등으로 올해 섬유 수출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64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섬산련은 세계 경기의 회복이 지연됐지만 지난해 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159억 6000만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품목별로 살펴 보면 섬유 원료는 비의류용 LMF(Low Melting Fiber)의 용도 확대와 재생 단섬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대비 4.4% 증가한 1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섬유사는 전년대비 1.7% 감소한 1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면사 설비가 증설되며 면사 수출은 늘었으나,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화섬사는 중국 등에 밀리며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직물은 전년대비 0.8% 증가한 93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부직포 등 비의류용 직물은 수요가 다소 늘었지만, 주종인 편직물과 합섬 장섬유 직물의 수출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의류 등 섬유 제품의 수출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3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패션 브랜드의 이미지가 상승되며 의류 수출이 늘었고 로프, 양탄자, 어망, 침구류, 가방 등 섬유 제품의 수출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 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원료 가격이 안정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화섬 원료 및 에너지 가격이 인상될 경우에는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다는 반응.


수출 비중이 높은 섬유 업계의 특성 상 미국,  일본 등의 영향으로 환율 변동 폭이 커질 것도 우려하고 있다. 한-중 FTA 체결이 섬유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협상 시 민감 품목 지정과 업계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섬유 업계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 등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한-중 FTA 등 넘어야 할 산이 올해에도 많다. 하지만 중국 시장을 우리 업계의 내수 시장으로 보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시장 확대에 나서는 등 이들을 새로운 기회로 바꿔야 한다”면서 “이제는 시장 상황의 부정적인 면을 극복해 성장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스트림 간 협력을 강화해 리스크를 줄이며 신제품 공동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