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앵커 테넌트가 바뀌고 있다
2014-01-27김성호 기자 ksh@fi.co.kr
와이즈파크·아브뉴프랑, 라이프 스타일형 MD 강화

 신규 쇼핑몰들이 고객의 쇼핑 트렌드 변화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통해 앵커 텐넌트로 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판교 아브뉴프랑 1호점(왼쪽)과 3월 오픈 에정인 와이즈파크 광복점 조감도.



몰링이 새로운 유통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그 내부에 구성되는 앵커 테넌트의 모습도 바뀌고 있다.
과거 유통 시설 MD는 전체 면적의 80% 이상을 소위 당시에 가장 잘 나가는 의류 브랜드로 채우기만 하면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단순 MD가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패션과 F&B, 생활용품 등 다양성을 기본으로 한 ‘믹스 MD’가 메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의류 매장만 하더라도 과거 모노숍 일색에서 최근에는 온라인숍, 편집숍, 생활 용품숍 등 다양한 콘텐츠 구성이 필수 구성 요소가 되었고. F&B의 비중도 패션에 비해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예전에는 단순 먹거리인 식당 구성이 전부였다면, 요즘에는 캐주얼 레스토랑, 파인 다이닝, 패밀리레스토랑, 커피 전문점 등 다양한 F&B 구성이 기본이 되고 있다.


오는 3월 애경그룹 관계사인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하 에이엠)이 선보이는 쇼핑몰 ‘와이즈파크 광복점’은 이러한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콘텐츠로 앵커 테넌트 구성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즘 한창 주가가 오른 온라인 브랜드숍은 물론 셀렉트숍, 잡화 및 액세서리 전문 매장 등을 패션 부문 메인 MD로 추진하고 있고, F&B 부문에서는 지역 맛집을 비롯해 젊은층을 위한 스트리트형 레스토랑, 신개념 포장마차 ‘포차’ 등을 F&B 분야 앵커 테넌트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에이엠은 우수 업체 발굴을 위한 온라인 브랜드 대상 사업 설명회를 지난 23일 개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와이즈파크 광복점은 지하 4층 ~ 지상 8층 건물로 대지면적 1917㎡ (580평)에 연면적은 1만6000㎡ (4840평)이다. 지하 1층 일부와 지하 4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나머지 지하 1층 일부와 지상 5층까지는 패션과 F&B로 구성한 판매 시설, 나머지 6~8층 숙박 시설로 호텔이 들어선다.


이처럼 와이즈파크 광복점은 부산 광복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해 20대 고객에 맞는 먹거리, 볼거리, 재미있는 요소를 모두 믹스한 새로운 MD를 선보여 지역 명소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호반건설이 시공하고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가 운영하는 근린형 쇼핑몰 아브뉴프랑도 판교 1호점에 이어 광교 2호점에도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앵커 테넌트로 활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2013년 해성처럼 떠올라 새로운 근린형 쇼핑몰로 각광받고 있는 아브뉴프랑 판교 1호점은 유럽형 스트리트형 쇼핑몰 형태로 분당 정자동 카페 거리,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삼청동과 같이 고풍스러운 거리에 어울리는 특화된 패션과 F&B 콘텐츠로 ‘믹스 MD’를 선보여 지역 명소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이곳에는 기존 유통 시설에 없는 색다른 패션 편집숍 구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의류 편집숍 ‘디팩토리’, 캐주얼 남성 편집숍 ‘RHP’, 여성의류 및 잡화 전문 편집숍 ‘제이헬렌’뿐만 아니라,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숍 ‘마리메꼬’와 최근 입점해 인기 급부상 중인 바디용품 브랜드 ‘더프트앤도프트’ 도 고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또한 고급스러운 F&B 콘텐츠도 고객 집객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고급 스테이크 하우스 붓처스컷(The Butcher’s Cut), 여의도와 백운호수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대명사 올라(Ola!),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와인 레스토랑 ‘블루밍가든(Blooming Garden)’을 비롯해 베이커리 카페 ‘아티제’, 커피 전문점 ‘커피빈’, SG다인힐의 최상급 한우구이 전문점 ‘투뿔등심’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다양하게 입점했다. 이밖에 CJ푸드빌의 ‘빕스’, ‘제일제면소’, ‘차이나스토리’도 들어서 가족단위 고객의 식탐 니즈를 해결해 주고 있다.


김재환 에이엠 MD팀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한 곳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와이즈파크 부산 광복점도 고객의 MD 니즈를 반영해 ‘원더플레이스’와 같은 대표 편집숍, ‘금찌닷컴’ 같은 온라인 브랜드, 지역 맛집과 캐주얼 레스토랑 등 트렌디한 유명 숍만을 구성해 차별화된 MD로 빠른 안착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