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커머스가 백화점에 떴다?’
2013-10-07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색다른 상품 원하는 젊은층 노려



디블로’가 큐레이션 커머스 최초로 백화점에 입점해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장


디자인 상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큐레이션 커머스 ‘디블로’가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큐레이션 커머스 업체가 백화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



‘디블로’는 위트 있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600여 명의 전문가가 엄선해 선보이는 큐레이션 커머스 서비스다. 의류·패션 소품부터 문구·사무용품, 인테리어 소품, 전자기기, 장난감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친 상품을 취급한다.



특색있는 상품으로 온라인에서 성장세를 이어온 이 업체는 지난달 6일부터 롯데백화점 잠실점 1층 잡화 브랜드 사이에 매장을 열고 20 여 가지 디자이너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큐레이션 커머스는 색다른 상품을 원하는 젊은 층 특정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온라인을 활동 무대로 삼아왔다.
더구나 ‘디블로’가 ‘이러한 상식을 깨고 백화점에 진출한 것은 롯데백화점이 적극적으로 구애의 손길을 내밀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섭 롯데백화점 선임상품기획자는 “현재 ‘디블로’ 매장이 위치한 자리는 양말, 스타킹 등의 잡화를 판매하던 곳으로 콘텐츠가 노후화되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며 “늘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블로’ 영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디블로’ 측도 백화점 매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보다 폭넓은 계층의 소비자들에게 ‘디블로’ 소속의 아티스트를 알리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성렬 디블로 대표는 “디블로는 아티스트들의 에이전시 사업도 겸하고 있어 이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백화점 매장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팬 층을 넓힐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큐레이션 커머스의 원조격인 미국의 ‘팻닷컴’도 백화점 입점에 관심을 표명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진출을 준비 중인 ‘팻닷컴’은 오프라인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진출한 ‘디블로’ 사례를 흥미롭게 지켜봤으며, 롯데백화점측과 입점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