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F/W시즌 신규 론칭 저조
2013-06-14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지속된 불황에 투자 감소해 울상



올 하반기 여성복 시장에 「도은바이도은」 「라우드무트」 「이로」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 제25회 대구 컬렉션 「도은바이도은」 쇼.


올 F/W 시즌에도 신규 여성복 브랜드 론칭 소식은 뜸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부진과 업계 침체가 지속되리라는 전망이 나오자 적극적인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올 하반기 새롭게 선보이는 여성복 브랜드는 「도은바이도은」 「라우드무트」 「이로」 등 3 곳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신규 브랜드 보다 1개 줄었다. 4~5년 전만 하더라도 하반기 신규 브랜드가 8~16개 정도 쏟아졌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수치다.



커리어 조닝에는 도은컴퍼니의 디자이너 브랜드 「도은바이도은」이 출사표를 내민다. 도은컴퍼니는 혜성어패럴의 별도 법인이다. 대구 지역의 대표 패션 기업인 혜성어패럴은 2001년 40대를 타깃으로 하는 「지주」를 론칭해 입지를 다져왔으나 전국적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도은컴퍼니를 설립해 성남으로 자리를 옮기고 「도은바이도은」을 론칭,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은바이도은」은 커리어와 엘레강스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어덜트 커리어를 제안한다. 높은 실용성과 착용성 그리고 젊은 감성으로 40대 여성들을 공략한다.



캐릭터 존의 새 얼굴은 「라우드무트」다. 「라우드무트」는 지엔코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야심차게 준비해온 신규 브랜드다. 수입 브랜드와 내셔널 캐릭터 사이의 브리지 조닝에 포지셔닝한다. 특정 연령층에 집중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색과 새로운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지엔코는 「라우드무트」를 통해 비싼 가격의 셋업물이 중심인 캐릭터 시장의 틀을 깨고, 문화적 감성이 살아있는 컬렉션을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도록 제안할 방침이다.



한섬은 하반기부터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로」를 전개한다. 「이로」가 『쿤』 『라움』 등 편집 매장에서 인기를 끌자 지난해 독접 수입 계약을 맺었다.
로큰롤의 자유로운 감성과 뛰어난 품질력이 무기인 「이로」는 현대백화점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점차적으로 유통망을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코오롱FnC의 「쿠아」는 올 하반기 캐주얼로 조닝을 변경한다. 글로벌 SPA가 캐주얼 시장을 장악해 내셔널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 고유의 히스토리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쿠아」는 대대적인 재정비를 마쳤다. 기존 고객들의 신뢰도를 되찾기 위해 소재, 패턴, 부자재, 액세서리 등을 직접 개발해 퀄리티를 개선했다. 또 영페미닌에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 디자인의 제품을 기존 캐릭터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시해  20대 중후반의 신규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