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명품브랜드 「발리」 국내 판권 인수
2013-06-14정창모 전문기자 
면세점 판권은 부루벨코리아에

한섬이 지난 13일 스위스의 명품 가방으로 잘 알려진 「발리」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 계속적인 해외 브랜드 확보
한섬은 이번에 판권을 확보한 「발리」 이외에도 「이로」 「엘리자베스&제임스」 수입계약권을 확보하면서 계속적인 해외브랜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판권을 확보한 「발리」는 국내 시장에서 면세점 사업을 제외하고 모든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Bally」 는 1989년 처음 들어와 발리백 등으로 유명해지면서 최근까지 DKSH코리아가 국내 유통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월 DKSH코리아와 라벨룩스(LABELUX) 그룹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그동안 매출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롯데백화점에서 철수하고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철수하면서 국내 아웃렛을 비롯 13개 매장의 철수가 진행되어 왔다.



「발리」를 운영하는 라벨룩스는 이번에 면세점 사업권은 부루벨코리아에, 백화점 등 내수사업은 한섬에 준 것이다.  지난해 한섬은「지방시」 「셀린」의 판권을 신세계에게 빼앗기면서 해외 브랜드 부문의 실적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부터 해외 브랜드 판권 확보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국내 브랜드 중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유통망을 보유한 것이 「발리」의 판권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Bally」는 어떤 브랜드?
1851년 스위스에서 칼 프란츠 발리가 설립한 패션브랜드로 창업초기에는 구두를 전문으로 했다. 이후 성장하면서 1977년 스위스 윌리콘 부를레 콘체른에 병합하면서 토탈 패션업체로 성장해왔다. 이후 기업이 매각되면서 현재는 독일의 라벨룩스 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라벨룩스는 2007년 설립된 업체로, 발리, 데렉 램 등을 소유한 업체인데 지난 2011년에는 영국의 명품 구두 브랜드 지미추도 인수했다.



이번에 판권을 인수한 한섬이「Bally」의 매출 확대와 국내 시장에서 안정화를 이룬다면, 어쩌면 장기적으로는 현재 FNC코오롱에서 판권을 가지고 있는 「지미추」 등의 브랜드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보여진다.



아무튼 최근 들어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브랜드 판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수하려던 브랜드 판권을 인수한 한섬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