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 메이저, 한국 기업에 ‘러브콜’
2013-06-13정인기 기자 ingi@fi.co.kr
YGM·IT 등 중화권 메이저 서울서 교류회 가져



중국과 홍콩 메이저 기업들이 지난 7일 한국을 찾아 국내 패션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중국시장 진출 위해 소싱 & 유통 기반 선행돼야



중국 내륙과 홍콩의 메이저 기업들이 한국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중국 및 홍콩 패션 유통기업들과 한국 패션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관했으며, 글로벌 소싱 기업인 YGM과 리테일 전문기업 I.T 등 홍콩의 대표적인 패션 유통기업이 참여했다. 또 중국 내 13개 백화점을 운영 중인 류저우백화점과 난닝백화점 등 유통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패션기업과 제휴해 효율적인 중국 패션시장 공략을 1차 목표로 참여했으며, 탄탄한 소싱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도 희망했다.



한국측에서는 MK트렌드, 위비스, 제시뉴욕, 김영주골프 등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10여개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오찬과 1:1 상담회를 통해 상호 깊이 있는 교류를 가졌다.
홍콩측 단장인 셜리 챈(Shirley Cahn) HKTDC 의류산업 자문위원회장은 “중국 내수시장의 잠재력이 크고 매력적이며, 외국 기업이 직접 진출하는 것보다는 중국 내 네트워크가 다양한 홍콩 및 중국 내수기업과 제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 브랜드는 ‘한류’도 활용할 수 있어 상호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교류를 희망했다.



소싱 기반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라는 것도 한국 기업들에겐 매력적이었다. 특히 최근 국내 기업이 소싱에 난항을 겪는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교류회는 실리적인 잇점이 강하다는 것이다.
MK트렌드 김문환 대표는 “글로벌 마켓에 진출하기 위해선 현지 소싱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YGM 등과 교류가 필요하다. 또 최근 중국 내 셀렉트숍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그 중심에 I.T와 같은 리테일 기업이 있는 만큼 이들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홍콩 I.T에 한국기업 상담 줄이어 



이날 상담회서 가장 화제를 모은 기업은 홍콩 I.T였다. 이 회사는 중국 전역에 540여개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는 물론 유럽과 일본 등의 브랜드와 제휴, 셀렉트숍 운영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베이징 파크뷰그린과 샨리툰쇼핑몰, 상하이 신천지스타일과 K11, 플라자66 등 유행을 선도하는 쇼핑몰에 중대형 점포를 개점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I.T 데보라 청( Deborah Cheng) 해외사업 담당 부사장은 “3년 전 일본에서 인수한 브랜드 「베이씽(Bathing)」의 한국 영업을 활성화시키고 싶다. 또 현재 「로우클래식」 「드밍」 등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와 거래 중인데 기대 이상이다. 향후 디자이너 브랜드 뿐 아니라 「버커루」와 같은 자기 색깔이 강한 내셔널 브랜드와도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아이티 그룹은 최근 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직원을 상주시키는 등 한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홍콩 유통기업인 라오 그룹도 오너 아들인 부회장이 참석해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