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소통하는 핸드메이드 소셜 마켓, ‘누보’입니다”
2013-06-13강아름 기자 kar@fi.co.kr
민준기 누보 대표



‘DIY SHOW KOREA 2013’ 박람회장 한 가운데, 부스 형식이 아닌 작은 가판대가 모인 널찍한 전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더누보마켓’이었다.



“누보는 최초의 핸드메이드 온라인 소셜 마켓입니다. 온라인상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즉 작가와 고객이 직접 1:1 소통이 가능하죠.” 민준기(31) 대표가 누보에 대해 설명하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온라인 소셜 마켓 플레이스라는 말이 생소했다.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는 말에 일반적인 오픈마켓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다.
“쉽게 ‘페이스북’을 떠올리시면 이해하기가 쉬울 겁니다. 누보에 입점한 작가가 제품 사진을 등록하면, 고객들에게 페이스북 ‘뉴스피드’ 기능처럼 바로 전달됩니다. 고객은 사진을 보고 댓글을 통해 작가에게 원하는 사항을 요청하고, 작가는 이를 바로 반영해줄 수 있죠. 또 작가들은 자신의 상품을 구매하고, 좋아하는 고객들이 누구인지 페이스북 ‘좋아요’ 기능처럼 알 수 있어요.”



누보는 직접 만든 상품, 저작권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핸드메이드 작가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입점할 수 있다. “현재 800명의 작가가 입점했고, 이들이 등록한 작품 수만 6000개에 이릅니다. 누보 오픈마켓은 이달 들어 리뉴얼해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무려 2500명이죠.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 대표는 누보를 창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친구로부터 ‘도예가 어머니의 온라인 판매를 위한 사이트를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이 와중에 ‘온라인 판매 사이트 만들기’와 관련해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보통 어렵고 까다로워서 비싼 돈을 들이기 일쑤인데, 비용이 부담스러운 작가들은 오픈할 염두도 내지 못하더라구요. ‘내가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생업으로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본래 대학 때부터 창업에 대한 꿈도 있었고, 새로운 분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든다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누보를 시작하게 된거죠”라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오픈 당시 “판매수수료는 0%다”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러나 현실적인 운영상의 어려움이 따랐고, 현재는 입점 작가들에게 동종업계 최저 수준인 13%의 판매 수수료를 받는다.
그 대신 방문자 누적 수, 구매순위, 취향분석 등의 수치화한 데이터는 모두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모바일 버전 마켓도 1차 오픈해 온라인 고객의 70%가 벌써 모바일 마켓으로도 유입되었다.



민 대표는 “앞으로 핸드메이드에만 국한하지 않고 카테고리 범주를 넓혀갈 생각이다. 한국에서 자리를 잡고 나면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